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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야권 텃밭서 반기문-문재인 '맹공'

입력 2017-01-13 15:51 수정 2017-01-16 09:56

"반기문은 '제2의 박근혜', 정치 교체는 말장난"

"대세론은 깨진다. 여론-경선 달라. 결국엔 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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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은 '제2의 박근혜', 정치 교체는 말장난"

"대세론은 깨진다. 여론-경선 달라. 결국엔 1등"

이재명, 야권 텃밭서 반기문-문재인 '맹공'


대권 잠룡 중 한 명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야권 텃밭인 호남을 찾아 양강 체제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에게 동시에 맹공을 가했다.

이 시장은 사흘 간의 본격적인 호남 표발갈이에 앞서 13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반기문은 '제2의 박근혜'로, 정치를 해선 안될 사람"이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 시장은 반 전 총장이 사적편지를 외교 행낭으로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서 보낸 이른바 '외교 행랑' 사건과 주변 인물들의 비리 의혹 등을 예로 들며 "정권 교체도, 정치 교체도 아닌 사람 교체에 불과하다"고 꼬집은 뒤 "반기문이 귀국 직후 밝힌 '정치 교체론'에 대해 대국민 말 장난"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공직 청렴성을 지키기 위해 친형님과도 의절했다. 공직을 사적으로 남용한 것이 단 한 번도 없다"며 반 전 총장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또 "위안부 문제나 박근혜 정부 평가에 대해서도 (반 전 총장이) 말을 바꾸는 등 믿을 수가 없다"고도 말했다.

2년여 만에 여론조사 지지율 30%를 돌파하며 대세론을 굳히고 있는 문 전 대표에 대한 매서운 쓴소리도 이어갔다.

이 시장은 "대세론은 깨지기 위해 있는 것으로, 실제로 대세가 끝까지 지켜진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지지율 하락에 대해선 "여론조사는 '이 사람이 되겠지. 유명하니까. 힘이 세니까'로 좌우되지만 경선은 '이 사람이 꼭 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어서 늘 여론조사와 경선은 결과가 다른 것"이라며 "대선이 다시 도전하는 '재수 상품'보다는 '신상(품)'을 국민들이 더 좋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적극적인 지지자들의 투표 참여 측면에서는 내가 (문 전 대표보다) 더 낫고, 내용 측면에서도 제시되는 각종 정책을 누가 과연 실행할 수 있을까 하는 판단을 하면 결국 내가 1위를 하게 도리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말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며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20% 안팎의 지지율로 문재인, 반기문 후보를 턱밑까지 추격했으나 새해 상승세가 주춤해지더니 1월 둘째주 여론조사에서는 12%로 한 달 전보다 6%포인트나 떨어졌다. 1, 2위와의 격차도 그만큼 벌어졌다.

문재인과의 서울시장 빅딜설에 대해서는 "그럴 생각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기자회견 후 DJ의 정치적 고향인 목포로 옮겨 전통시장 상인들을 만난 뒤 민주당 목포시 지역위원회 초청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14일에는 세월호의 아픔이 서린 진도 팽목항을 찾아 분향소에 참배하고 유가족을 위로한 뒤 해남과 나주에서 잇따라 강연을 가진 뒤 15일 지지모임인 '손가락 혁명군' 출정식을 끝으로 호남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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