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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삼성그룹 2인자' 최지성 소환…이재용도 임박

입력 2017-01-0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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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9일) 그날의 참사.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가라앉아버린 지, 1000일이 되는 날입니다. 역시 함께 가라앉은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지난 주말에도 이어진 촛불집회에서 특히나 더 높았죠. 오늘은 여전히 유가족들이 떠날 수가 없는 곳입니다. 진도 팽목항을 포함해서 곳곳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 7차 청문회가 오늘 오전부터 열립니다. 특위는 안봉근·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 또 조윤선 문체부 장관 등을 불렀지만 역시 이번에도 핵심 증인들의 대거 불출석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서는 참사 당일 청와대에 들어갔었던 대통령 미용사가 오늘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돼있어서 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잠시 뒤에 이제 마지막이 될 오늘 청문회 소식 자세히 전해드리고요. 먼저 첫 소식은 오늘 특검에 소환되는 삼성그룹 2인자 소식입니다. 최지성 부회장이 오늘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나와 조사를 받는데요. 빠르면 이번 주 안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소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오늘 오전 삼성그룹 2인자인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을 불러 조사합니다.

최 부회장과 장 차장은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지만 향후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작업과 최순실 씨 측에 대한 금전적 지원 실무를 총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최씨 측에 대한 삼성의 지원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국민연금공단이 찬성표를 던진데 대한 보답인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삼성그룹 2인자인 최 부회장까지 조사를 받게 되면서 그룹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도 이르면 이번주 내 소환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검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박근혜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세 차례 독대한 자리에서 최씨 측에 대한 지원 논의가 이뤄진 걸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 측은 최씨 일가를 지원하긴 했지만, 대가성은 없었고 일종의 공갈·협박 때문에 지원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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