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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만 교류협회' 새 현판식…중국 견제 노골화

입력 2017-01-0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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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중과 해양에서 중국과 긴장도를 높이고 있는 일본이 대만과 관계를 적극적으로 복원하고 있습니다. 대만에서 일본 외교창구 역할을 해온 법인 명칭에 '일본'과 '대만'을 중국 보란듯이 끼워넣었는데요. 중국 견제를 노골화한 것이죠.

도쿄에서 이정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1972년 일본과 대만의 단교 이후 사실상 일본대사관 역할을 해온 법인의 새로운 현판식이 열렸습니다.

45년간 중국을 배려해 '교류협회'로만 부르던 명칭을 '일본·대만 교류협회'로 바꾼 겁니다.

[누마타 미키오/일본·대만 교류협회 대표 : 대만 관계자와 함께 과거 최고 수준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랍니다.]

독립노선을 추구하는 대만은 크게 반겼습니다.

[리청란/대만 외교부 차장 (차관) : 대만과 일본은 자유 민주주의 기본 가치를 공유하며 중요한 파트너이자 소중한 친구입니다.]

중국은 강한 표현을 쓰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두개의 중국을 만들고자 하는 온갖 음모에 단호히 반대합니다.]

지난달 2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차이잉원 대만총통의 전화 통화로 하나의 중국 정책을 위협받은데 이은 충격입니다.

아베 정권은 교류협회의 인지도가 너무 낮아서 이름을 바꿨다고 밝혔지만, 영유권 분쟁 중인 중국에 대만카드를 본격적으로 꺼내들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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