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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내가 이야기했잖아"…대통령 침묵 깬 최순실

입력 2017-01-0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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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홍원 전 총리의 담화 뿐만이 아닙니다. 당시 국정원 댓글 개입 사건, 기억하시죠. 바로 이 사건에서 대통령이 두 달 가까운 침묵을 깨고 공식발언을 하게 만든 것도 결국 최순실 씨였다는 정황이 통화 녹취 내용에서 드러났습니다.

이어서 김필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2013년 10월 25일, 김한길 당시 민주당 대표는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에 대해 진상 규명과 관련자 문책 등을 청와대에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그런데 야당의 요구가 있고 나서 이틀 뒤 최순실씨는 정호성 전 비서관에게 전화로 지시를 내렸습니다.

최씨가 "그거(야당 요구사항) 어떡할거냐"고 다그치자 정 전 비서관은 "거기에 대해 특별히 하실 말씀이"라며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자 최씨는 "너무 안 들어가도 그런 거 같다", "대국민 그걸로 나가야 돼"라며 대통령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지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씨는 "네 가지를 얘기했잖아. 사과하라 그리고 해임하라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 법과 질서에 의해 분명히 하고"라며 구체적 발언 내용까지 정해줬습니다.

그리고 5일 뒤 박 대통령은 두 달 간의 침묵을 깨고 공식 발언을 했습니다.

[21차 수석비서관회의/2013년 10월 31일 : 법과 원칙에 따라 확실히 밝혀나갈 것입니다. 사법부의 판단이 나오는 대로 불편부당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고…]

그런데 이같은 발언 내용이 담긴 문서 파일은 JTBC가 검찰에 제출한 최씨의 태블릿 PC에도 들어 있었습니다.

최씨가 먼저 구두로 지시를 하고 문서로 내용을 받아본 뒤 감수까지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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