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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승마 유망주 지원하라"…이재용 종용한 대통령

입력 2017-01-04 09:03 수정 2017-01-1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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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새해 첫날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내용들. 저희가 계속해서 이와 배치되는 정황들을 보도해드리고 있습니다. 최순실씨와의 관계에 대해 자신은 철학과 소신에 따라 국정을 운영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정호성 녹취파일의 일부 내용들 앞서 전해드렸고요. 이번에는 대통령 뇌물죄 혐의와 관련한 단독 보도인데요. 박 대통령이 지난 2014년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을 만나서 승마협회 회장사를 맡아달라고 하면서 이와 더불어 매우 구체적인 지원을 요청한 정황을 특검이 확인했습니다. 승마 유망주를 발굴해 좋은 말을 사주고 해외훈련을 지원하라. 승마 유망주가 의미있는 말입니다. 정유라를 지원하라는 말로 특검은 보고 있습니다.

이서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2014년 9월 15일 박근혜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을 만나 승마협회 회장사를 맡아달라고 합니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이 부회장에게 "'승마 유망주'를 발굴해서 적극 지원해달라"고 했다는 삼성측 고위 관계자들의 진술을 최근 확보했습니다.

사실상 회장사를 맡아 정유라씨를 지원하라는 말로 수사팀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유라씨는 당시 승마 유망주로 언론에도 여러차례 소개되던 상황이었습니다.

특검팀은 또 박 대통령이 "승마 유망주에게 좋은 말을 사주고 해외 전지훈련도 지원해 달라"고 했다는 삼성 측 관계자들의 진술도 받아 사실 관계를 확인 중입니다.

삼성은 박 대통령이 2015년 7월 다시 이 부회장을 만나 승마지원을 다그치자 다음 달 최씨 개인 회사와 정 씨, 그리고 박재홍 선수의 해외전지훈련을 지원하는 200억원대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 때 20억여원에 이르는 명마 '비타나V'를 구입해 정 씨에게 제공합니다.

하지만 박 씨는 별다른 지원을 받지 못하고 두 달만에 국내로 돌아왔습니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2014년 요구했던대로 삼성의 정유라씨 지원이 진행된 점에 주목해 박 대통령이 삼성에 뇌물을 직접 요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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