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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말 많아진 전직들…'훈수의 자격' 논란

입력 2017-01-0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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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키워드 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 바로 열겠습니다. < 부쩍 말 많아진 전직들 >

이명박 전 대통령과 전두환 씨가 연초부터 박 대통령을 직·간접적으로 비판하면서 언론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통령 탄핵소추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리더십의 공백 상황임에는 틀림이 없는데, 이럴 때 공교롭게도 전직들이 앞다투어 현안 발언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정작 그런 발언을 할 만한 자격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말이 나올 수 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펴보면 전 씨 같은 경우에는 차기 대통령은 경제를 잘 하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개인의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지난 1일이었는데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본인은 경제를 잘 모르는데 사공일 같은 경제 수석이 잘 받쳐줘서 내가 안 까먹은 거야. 보좌관 말도 잘 안 듣고 잘 모르는 사람이 제멋대로 하면 나라가 망한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본인은 전문가에 맡겨가지고 경제를 살렸다는, 어떻게 보면 자화자찬인데요. 그 말대로 경제를 살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수많은 목숨이 죽었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사공일 전 장관은 이때 하는 말로 의문의 1승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 씨 '본인'은 과거 박정희 정권 군 요직에 있으면서, 최순실 씨 아버지 최태민 문제를 알고 있던 걸로 알려졌죠. 만약 그때 최 씨 일가 문제를 다른 일처럼 쾌도난마 했다면 지금의 국정농단 사태는 그래도 좀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얘기들도 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게다가 K스포츠 재단이나 미르 재단의 원조 격인 일해재단을 만들어 기업들에 강제 모금을 하고 또 시장 경제를 왜곡했던 장본인이 경제를 살렸다는 주장, 모순이 있다고 지적받고 있습니다.

또 이런 얘기도 했는데요. 여성 대통령 결혼을 안해가지고 여성 대통령이 신통치가 않다, 라고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사건과는 별개로 여성 비하라는 논란을 받고 있고요. 지금 야당에서도 강력하게 비판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기동민 원내대변인/더불어민주당 : 국민을 향해 총칼을 들이대고 항거한 이들을 고문했던 철권통치의 당사자입니다. 정경유착과 불법 정치자금으로 축재를 일삼고도 반성은커녕 모르쇠로 일관했던 독재자일 뿐입니다. 감히 어디에 훈수를 두고 있습니까.]

[앵커]

고은 시인도 한마디 하셨습니다. 전 씨에 대해서. 그 사람은 세상에 대해서 뭘 발언할 자격이 전혀 없는 사람이다, 이렇게 얘기하기도 했는데 물론 그 반대로 생각하는 분들도 일부 있기는 있으시겠습니다마는. 아무튼 현직 대통령이 전 씨에게 훈수 들어야 하는 그런 답답한, 기막힌 상황이 된 것 같기는 합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이제 또 이명박 전 대통령도 지난 1일 현충원 참배 후에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이 요즘 이번 사건으로 너무 실망했을 텐데 앞으로 진보, 보수를 떠나서 정치권이 국민을 보고 바른 정치를 해야 한다." 바른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를 했습니다.

[앵커]

지난달에도 국민 뜻을 따르면 되지 않느냐라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얘기를 한 바 있죠. 계속 각을 세우는 그런 모습인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는 새누리당을 탈당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는데 탈당했습니까?

[기자]

아직 탈당은 안 했는데요. 정우택 원내대표는 탈당해 봤자 임팩트 없다라고 평가절하를 하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이명박 전 대통령 역시 야당에서는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한 축이자 4대강 사업, 자원외교 같은 걸로 상당히 우리나라를 논란에 이끌었기 때문에 이제 와서 제3자적 입장에서 비판하는 것도 부적절하다는 지적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튼 요즘 차라리 전 대통령 시대가 낫다, 전임. 구관이 명관이다, 이런 말도 나오고 있는데 이게 모든 사람들한테 과연 전임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이냐. 또 한 편으로는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 얼마나 참 뭐라고 할까요. 늘 요즘 나오는, 자주 나오는 말처럼 자괴감이 드는 얘기가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듭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입니다. < 안희정 손학규 난타전 >

안희정 충남지사가 오늘(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다가 이렇게 썼습니다. 손학규 전 대표에 대해서 진심으로 부탁드리니 정치 일선에서 은퇴해 달라고 전격적으로 요구를 했습니다.

지금 손학규 전 대표가 개헌을 고리로 반기문 전 총장, 개혁보수신당, 국민의당 누구든 지금 문이 열려 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건 제3지대에서 무분별한 이합집산이고 정당 정치를 훼손한다는 비판을 한 건데, 그런데 왜 갑자기 오늘 이런 얘기를 했느냐, 그보다 앞서 이런 보도가 나왔습니다.

손학규 전 대표가 국민의당과 손잡고 이달 말에 민주당 의원 10명 정도가 탈당할 거다, 또 이런 보도들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앵커]

아시는 것처럼 손학규 전 대표는 정계 은퇴를 이미 했습니다. 했다가 지난번에 물론 다시 복귀하기는 했습니다마는 복귀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또 은퇴하라고 하니까 본인으로서는 좀 당혹스럽기도 할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 측면이 있는데요. 저희가 지난번 비하인드뉴스에서도 한번 다뤘었죠. 손학규 징크스라고 손 전 대표가 중요한 정치적 행보만 할 때마다 어떤 다른 큰 사건이 터져서 묻혔는데 이번에도 지난해 10월에 심사숙고해서 정계 복귀하지만 곧바로 일주일도 안 돼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터졌었죠.

이런 측면들 있기 때문에 손 전 대표 측의 이찬열 의원 오늘 안 지사를 강하게 비판을 했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안 전 지사는 친문계의 홍위병이자 또 정치의 행동대장이 돼서 정치인에게 칼을 휘두르고 있다"라고 세게 비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또 이런 비판도 했습니다. "안희정 지사가 지금 돈맛을 본 사람은 정치에 관여하지 말고 떠나야 한다." 안희정 지사의 아킬레스건이죠. 과거 대선자금 수수 전력에 대해서 전격적으로 비판을 한 겁니다.

그런데 원래 원본에서는 안희정 지사가 삼성으로부터 부정한 돈을 받았으니 낡은 정치 떠나라 이렇게 얘기를 했었는데 6분 사이에 표현이 좀 바뀌었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왜 바뀌었을까요.

[기자]

사실관계를 더 확인해 봤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알았습니다. 하여간 이 상황에서도 또 한쪽에서는 열심히 싸우고 있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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