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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핵심참모 진술과 엇갈린 주장…'거짓말 게임'

입력 2017-01-0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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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이렇게 검찰과 특검수사에서 드러나고 있는 혐의를 대부분 반박했습니다.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을 포함한 핵심참모들이 한 진술과 상반되는 내용들이기도 합니다. 특검은 어제(1일) 대통령 발언에 대해 공식입장을 아직 내놓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주장들과 상관없이 제기된 혐의와 의혹들을 하나하나 풀어간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검찰 특별수사본부 소환 조사에서 중소기업 지원과 관련한 강요 행위가 박 대통령의 지시였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1월 27일 박 대통령이 KD코퍼레이션이란 회사의 흡착제 기술이 훌륭하니 현대차에 납품되도록 알아보라고 지시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기자 간담회에서 KD코퍼레이션을 꼭 지원하라는 게 아니었다며 판로에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을 도우라는 차원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업체가 최순실씨와 관련 됐다는 사실은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안 전 수석은 지난해 7월 24일 대통령으로부터 '기업 돈을 각출해 300억원의 문화체육 재단을 설립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 정책을 함께 해보자'며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문고리 3인방의 하나인 정호성 전 비서관의 진술과 대통령의 설명도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2013년부터 올해 4월까지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정부 문서 47건을 최순실씨에 줬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참모들과 외교, 안보, 경제 등을 논의한다며 최씨가 모든 걸 다한다는 건 있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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