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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장시호, 영재센터 개입 정황…청문회 위증 논란

입력 2017-01-0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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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는 얼마 전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동계스포츠 영재센터가 삼성으로부터 특혜성 지원을 받은데 대해서 모르쇠로 일관했었죠. 그런데 위증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개입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7일 최순실 국정조사 청문회.

장시호 씨는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운영에 대해 깊이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장시호/지난달 7일 국조특위 청문회 : (삼성에서 돈 받은거 아닙니까? 16억 원) 최순실씨가 써오라는 기획서와 제안서만 써서 줬지 다른 부분은 관여한 게 없습니다.]

하지만 위증일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 달 문화체육관광부가 장시호씨의 각종 전횡 사실을 확인한 후 검찰에 제출한 수사참고 자료입니다.

장씨는 영재센터 직원들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 사업계획을 보고 받고, 또 지시했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은 직원은 수시로 교체하는가 하면 회의 참석을 제대로 하지 않은 이사들은 자르겠다고 겁박했습니다.

삼성으로부터 받은 16억원을 포함해 영재센터의 자금도 직접 관리했습니다.

문체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을 때는 센터 실무자에게 회장의 사인을 대신 쓰게 했습니다.

자금을 집행할 때도 사무총장 도장을 측근이 대신 찍도록 했습니다.

관여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사실상 전권을 휘둘렀습니다.

청문회 때 증언과 달리 삼성이 16억원을 지원하게 된 배경도 알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특검은 장씨를 수차례 더 소환해 삼성 지원의 대가성 여부를 캐물을 계획입니다.

국정조사 특위도 장 씨를 위증으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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