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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촛불, 10만명 운집 예상…소녀상 제막식에도 합류

입력 2016-12-31 18:43 수정 2016-12-3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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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뿐 아니라 전국의 곳곳에서 촛불집회가 진행되고 있죠. 조금 전 확인한 바로는 현재까지 41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에서는 본 집회를 마친 뒤 한때 평화의 소녀상 철거 논란이 있었던 부산 일본 영사관 앞까지 행진을 할 예정이라고 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그쪽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배승주 기자, 오늘(31일) 본 집회가 시작했을 시간인데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이곳 부산 서면사거리에선 조금 전 오후 6시부터 본 집회가 시작됐는데요.

한 시간 전쯤인 오후 5시부터 사전 행사 성격의 가수 김장훈 씨 공연이 열려 분위기가 한층 고조된 상황입니다.

공연 전에는 서울대 조국 교수의 토크 콘서트도 마련돼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어지러운 현 시국을 논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오늘 촛불집회에선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예년과 달리 촛불집회를 하면서 연말연시를 보내는 것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시민들은 말하기도 했습니다.

주최 측은 오늘 촛불 집회에 10만 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

잠깐 언급했습니다만 촛불집회가 끝난 이후에 기존에 행진하던 방향이 있는데 그쪽이 아니라 어제 소녀상이 설치된 부산 동구의 일본영사관 쪽으로 향한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행진은 본 집회가 끝나고 오후 7시부터 시작됩니다.

이곳에서 5㎞가량 떨어진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앞을 지나 정발장군동상까지 향하게 되는데요.

오후 9시 일본영사관 앞에서 시작되는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 합류하기 위해 이렇게 행진 코스를 잡은 것입니다.

[앵커]

당초 일본 영사관 근처는 외교 관련 시설잖아요. 그래서 집회나 행진 허가가 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어떻게 이런 행진이 가능하게 됐죠?

[기자]

경찰은 어제 오후까지만 해도 집시법상 외교기관은 집회 금지 장소라는 이유로 일본 영사관 100m 안쪽으로는 행진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때문에 영사관 앞을 지나 소녀상 제막식에 참석하려는 시민들과 저지하려는 경찰의 충돌이 우려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집회 주최 측이 낸 가처분신청을 어젯 밤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결국 일본영사관 앞 거리행진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법원은 오늘이 토요일이라 영사관 업무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일본 영사관 앞에서 충돌이 일어나면 자칫 외교문제로도 비화될 수 있는 만큼 부산 촛불 집회가 열린 이후 가장 많은 15개 중대 등 1200명을 현장에 배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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