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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만 봐도 기모노 떠올라"…한맺힌 위안부 증언들

입력 2016-12-30 10:03 수정 2016-12-3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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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생생한 증언이 담긴 사례집이 발간됐습니다. 목욕가운만 봐도 기모노가 생각나서 음식을 먹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반면 침략 전쟁에 대한 사죄를 외면한 채 아베 총리가 진주만을 방문한 직후에 일본 각료들의 야스쿠니 신사참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가운만 봐도 기모노 떠올라"…한맺힌 위안부 증언들
[기자]

17살, 일제의 '처녀 공출'된 박영심 할머니

중국 남경 위안소에서 하루 30명 일본군 상대

결국 임신한 채 탈출…아기는 '사산'

사죄 없는 아베 총리 진주만 방문 행사 끝나자마자

그제 오후 이마무라 마사히로 부흥상

A급 전범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 방문

60여 년 후, 피해 증언 위해 머문 일본 숙소

목욕 가운 보고 기모노 생각나 음식도 못 먹어

2006년 위안부 한 못 풀고 눈감다

아베 총리와 함께 진주만을 방문한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

어제 귀국하자마자 참배

[이정은 연구교수/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 (위안부) 자료 공개해야 하고 인정해야죠. 사죄해야 합니다. 돈으로 해결해서는 안됩니다.]

[이나다 모도미/일본 방위성 :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에게 감사와 경의, 추모의 뜻을 표명하는 것은 어느 나라에서도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처럼 피해자들의 절규를 무시하는 일본 각료들의 행보에서 진정한 반성은 보이지 않습니다.

서울시와 서울대 인권 연구소가 발간한 사례집에는 미중 연합군 공문서와 포로 심문 자료 등 해외에서 새로 발견한 위안부 관련 자료가 실렸습니다.

그동안 대부분 일본 공문서를 통해 이뤄졌던 연구에서 벗어나 풍부한 연구가 가능케 된 겁니다.

중국과 싱가포르, 버마 등에서 생활한 위안부 할머니 10명의 생생한 증언과 당시 사진들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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