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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쏘는 정치] 정치인 후원금은 '인기투표'?

입력 2016-12-29 18:43 수정 2017-01-1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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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 Talk쏘는 정치 > 강지영입니다. 해마다 연말이 되면 구세군 등 각종 자선기관들이 이웃돕기 성금을 모으죠. 하지만 올해는 불황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거리모금도 위축됐다고 하는데요.

돈이 모이지 않는 저 빨간 냄비를 보니 갑자기 저의 자랑스러운 동기이자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최종혁 반장의 양복에 힘겹게 버티고 있던 저 빨간 단추가 생각납니다.

그래서 빨간 단추라는 별명도 있는 우리 최종혁 반장,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얼마 전엔 춤도 추고 열심히하고 있습니다. 자선냄비에도 성원이 이어지길 바라겠습니다.

자, 12월은 정치인들도 정치후원금을 모으기 위해 바쁜 달입니다. 그러다 보니 "○○○의원을 도와주세요. 10만 원까지 세액공제로 전액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문자나 SNS 게시글 요즘 자주 보게 되는데요.

그런가 하면 벌써 후원금 한도액을 다 채운 의원들도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이분들보다 더 많은 의원들이 후원모금을 끝냈지만 너무 많아서 생략했습니다.

당별로 좀 살펴보면 새누리당이나 보수신당은 주로 중진급이상 의원들은 일찍 마감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초선의원들도 선전했습니다.

박주민 의원은 4일 만에 모금 한도액이 다 찼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고, 이번 청문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박영선, 안민석 의원도 일찍 마감했다고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자신이 인기가 없어서 모금을 못 했다는 말을 보좌관한테 들었다며 SNS에 올렸는데, 올린 지 4시간 만에 후원금이 찼다고 합니다.

그밖에 청문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도 한도액을 다 채웠다고 하고요, 일찍 모금을 마친 정의당 심상정, 노회찬 의원 등은 다른 의원들을 위한 모금을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후원금이 잘 안 걷힌 의원 중에 보좌관 탓을 한 의원도 있다며 그건 의원의 인기가 없는 거라는 쓴소리도 국회 대나무숲에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후원금 모금이 정치인 인기투표라는 말도 나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후원금 모금을 일찍 마감한 야당 의원들, 잘 보면 공통점이 눈에 띕니다.

바로 제가 인터뷰를 했거나 아니면 저희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분들이라는 거죠.

이분들 후원금 한도액에 빨리 도달한 배경엔 저희 다정회의 역할이 있지 않았나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뭐 꼭 알아주시길 바라서 이 말 한 건 아닙니다.

네, 그냥 드리는 말씀이었고요. 사실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촛불집회로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후원금 모금이 원활해졌다는 게 맞는 평가겠죠.

정치 혐오감도 커졌지만 그만큼 정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올해, 이런 높은 정치의식 내년에도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과거 정경유착이 심각했던 때와 비교해보면 놀라운 변화네요. 시민들은 자발적인 참여로 정치인을 움직이고, 정치인은 시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그런 선진 문화가 정착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합니다. 좋은 변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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