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또 지금 특검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두 가지에 대한 저희 단독 보도를 지금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하나는 세월호 7시간 의혹이고, 또 하나는 지금 전해드릴 박근혜 대통령의 재산 내역과 돈 거래입니다. 특검이 이 부분에 대한 전격적인 수사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이 됐는데요.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 이 두 사람의 40년 재산 관계를 살피기 위해 금감원에 자료 요청을 했습니다. 돈 거래 전부를 추적해서 불공정 거래 차명거래까지 찾겠다는 겁니다.
먼저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씨와의 금전적 관계에 선을 그어 왔습니다.
[3차 대통령 담화/지난달 29일 : 단 한 순간도 저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고 살아 왔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박 대통령과 최씨가 경제적으로 한 몸이라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오늘 금융감독원에 두 사람의 재산 내역과 돈 거래 조회를 요청했습니다.
앞서 특검은 박 대통령과 최씨가 경제적 공동체라는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지난 40년간의 재산 형성 과정과 돈거래 내역 등을 조사하겠다고 했습니다.
두 사람이 경제적 공동체라는 게 확인될 경우 대통령의 뇌물죄 혐의 수사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씨가 미르와 K스포츠재단을 통해 재벌 기업들 돈을 받고, 그 과정에서 대통령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결국 공동의 재산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검은 금감원의 재산 조회 결과가 부족하면 법원의 영장을 받아서라도 추가 자료 확보에 나설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