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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통령, 세월호 당일 시술?…얼굴에 남은 흔적

입력 2016-12-2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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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의 이른바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해 저희가 지난 주에 전해드린 내용이 2014년 4월 21일, 세월호 참사 닷새 뒤에 대통령 사진에 나타난 피부 미용 시술 흔적이었습니다. 이 주사바늘 자국이 17일, 그러니까 참사 바로 다음 날에도 21일 때와 동일한 부위에서 발견이 됐습니다. 시술이 실제로 있었다면 참사 당일이었을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기도 합니다.

윤샘이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하루 전인 2014년 4월 15일 오전에 열린 국무회의. 그리고 엿새 뒤인 21일 수석비서관회의.

박근혜 대통령 얼굴 왼쪽 턱에서 15일에는 보이지 않던 주삿바늘과 멍 자국이 21일 사진에 나타납니다.

사진을 분석한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미용 시술 자국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성형외과 전문의/음성변조 : 거기 어떤 주삿바늘 자국이 있는데 그 주변으로 어떤 멍과 부어 있는 자국이 있어서요.]

4월 15일과 21일 사이에 대통령의 미용 시술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

그런데 당시 대통령 사진을 추가 분석한 결과, 세월호 참사 바로 다음 날인 17일 사진에서도 21일과 같은 부위에 동일한 자국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성형외과 전문의/음성변조 : 별로 이견이 없을 정도로 비슷하게 보이는데요. 시술한 게 천천히 멍이 빠진 게 아닌가 싶은데요.]

당시는 박 대통령이 사고 해역과 진도체육관을 찾은 날이었습니다.

[진도체육관 방문 당시 : 마지막 한 분까지 구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성형외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17일과 21일 사진에서 보인 자국은 실 리프팅 시술 흔적이라는 분석이 가장 많았습니다.

[성형외과 전문의/음성변조 : 밑에서 살짝 불거져 있던 실이 결국은 피부를 살짝 뚫고 나온 거라고 봐야죠.]

[성형외과 전문의/음성변조 : 실 수술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통 (다른 의사들도) 이야기하실 거예요.]

청와대에 따르면 4월 17일 대통령이 진도를 향해 성남공항을 출발한 시각은 오전 9시 35분.

4월 15일 사진에서 보이지 않던 자국이 17일에 발견된 만큼 세월호 참사 당일 또는 그 전날에 해당 시술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세월호 당일 어떤 시술을 받았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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