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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기내 난동 승객에 '엄정대처'…뒷북 지적도

입력 2016-12-2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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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대한항공 기내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에 대해서 팝스타 리처드 막스까지 나서서 대한항공의 승무원들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을 했었는데요. 대한항공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기내 난동 행위에 대해서 엄격하게 대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뒷북 대응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승무원들이 기내 난동 행위를 제압하기 위한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난동행위를 멈추지 않으면 테이져건을 사용하겠습니다."

테이져건이 발사된 과녁에는 최대 5만 볼트의 전류가 흐릅니다.

이번엔 기내에서 난동을 부리는 승객을 포박하는 교육. 승무원 3명이 능숙하게 제압하고 포박하는데 성공합니다.

대한항공이 기내 난동 사건 이후 공개한 승무원 안전 보안 교육 현장입니다.

당시 기내에서 난동 승객에 대한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에 보안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관리자급 승무원들의 보안 교육을 연 1회에서 3회로 늘리고, 기내에서 사용하기 쉬운 포박 장비를 새롭게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전체 승무원 가운데 10% 불과한 남성 승무원도 점차 늘려 가기로 했습니다.

문제를 일으킬만한 승객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대한항공 비행기를 이용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첫 사례로 대한항공은 하노이발 인천행 대한항공 기내에서 난동을 피운 임모씨에 대해 탑승 거부 조치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런 보안 교육 강화 방침에도 아직 구체화 된 내용이 없는 만큼 보여주기식 임시대책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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