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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언으로 재구성해본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 행적'

입력 2016-12-2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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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당일 무엇을 하고 지냈는지 되짚어볼 수밖에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까지도 모르는 부분들이죠.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정호성 당시 제1부속비서관은 어제(26일)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에게 세월호 참사 당일 오후 2시 후반 넘어서야 대통령을 처음으로 봤다고 말했습니다. 핵심 증인들의 발언을 보면 참사 당일 청와대가 과연 무얼 했는지 의문만 자꾸 커지는 상황입니다.

윤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10시쯤 당시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은 세월호 침몰에 관한 첫 서면보고서를 대통령에게 보냅니다.

같은 보고서 두 개가 각각 집무실과 관저로 보내집니다.

대통령이 어디 있는지 정확히 몰랐기 때문입니다.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14일 국조특위 청문회 : (어디 있는지 확인 자체도 안 됐기 때문에 양쪽에 보낸 거 아닙니까?) 그렇습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이 대통령을 만났다고 말한 오후 2시 후반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실과 국가안보실에서 세월호와 관련해 모두 9번의 서면보고가 올라갑니다.

당시 관저는 안봉근 비서관이 담당했지만 정호성 전 비서관은 어제 현장 조사에서 관저에서 누가 보고서를 전달했는지에 대해서 "안 전 비서관은 아니다. 잘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침몰한 배에서 300여명이 구조 되지 못한 상황인데 대통령의 정확한 소재도, 서면 보고서가 제대로 전달됐는지도 확인이 안됐습니다.

박 대통령이 2시 50분 김장수 전 실장으로부터 구조자 중 190명이 중복집계됐다는 보고를 받은 뒤 정호성 전 비서관은 미용사를 호출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어제 현장조사에서 "대통령이 나가실 수 있으니 (미용사에게) 들어오라는 연락을 미리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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