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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조위원들 "최순실, 살빠져 건강 더 좋아 보여"

입력 2016-12-26 18:40

"최순실, 저녁 7시 뉴스 챙기며 외부 동향 파악"
"구치소장이 최순실에 절절 매"
"불리할 때 아프다, 모른다…유리한 건 또박또박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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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저녁 7시 뉴스 챙기며 외부 동향 파악"
"구치소장이 최순실에 절절 매"
"불리할 때 아프다, 모른다…유리한 건 또박또박 답변"

여야 국조위원들 "최순실, 살빠져 건강 더 좋아 보여"


국회 '최순실 국조특위' 위원들은 26일 서울구치소에서 최순실에 대한 비공개 청문회를 진행했지만, 최순실의 안하무인 태도에 혀를 내둘렀다.

국조특위 위원인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최순실을 2시간 30분가량 비공개 접견을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재판을 핑계로 여전히 진실이나 사실관계 대해 구체적인 증언이나 진술을 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 분명히 느껴졌다"고 개탄했다.

김 의원은 "지금 바깥 소식이 궁금하니 신문과 텔레비전을 보고 있고 청문회를 보고 있느냐고 물었는데, (최순실) 본인은 검찰에 그 동안 불려다니느라 못 봤고 저녁 7시 뉴스 정도는 보고 있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최순실이 구치소에서도 방송 뉴스를 보며 자신에 대한 외부 동향을 살폈다는 얘기다.

같은당 박영선 의원은 "구치소장이 최순실에게 절절매는 모습을 봤다"며 "특별 면회를 많이 와 봐서 아는데, 지금까지 구치소에 잇었던 수감자들에게 소장이 절절 매는 것은 본 적이 없다. 매우 유감이고 법무부가 오늘 사진 촬영을 못하게 한 것도 유감"이라고 주장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최순실의 오늘 태도는 핵심적인 질문들에 대해 '모른다', '말하고 싶지 않다', '재판이나 공소장에 있다', '그때 가서 확인하라'고 일관했다"며 "이와 모순되게 본인에게 유리한 부분은 또박또박 얘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본인은 굉장히 몸이 안 좋고 우울증도 있고 혈압약이 있다는 얘기를 했다. 그러나 자기한테 유리한 부분은 분명하게 또박또박 답변하는 모습을 봤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저는 마지막에 나갈 때 최순실과 악수를 했는데 혈액순환이 잘 되는 것 같았다. 아주 손이 따뜻했고 신체에 큰 건강상의 이유는 없어보였다"며 "오히려 비만인데 살이 빠져서 좀 더 건강해진 거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비꼬았다.

손혜원 민주당 의원도 "최순실의 손을 잡았는데 따뜻했고 살이 빠져 혈색이 좋아졌다. 흰머리는 많았지만 건강은 이전보다 나은 것 같았다"며 "(최순실은) 청문회인지 모르고 왔다고 몇 번이나 말했다. 잠깐 몇 가지 질문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왔다고 했다. 자기 위주로만 생각한다. 언제나 내 생각, 내 가족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최순실의 답변 태도를 지적했다.

손 의원은 "밤에 늦게 자고 새벽에 일어나 심신이 피곤하다고 했다"며 "제가 마지막으로 느낀 것은 이런 사람이 우리나라를 농단했나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성토했다.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한 마디로 저는 최순실이 정말 안하무인격으로 세상을 살아왔구나하는 생각을 했다"며 "오늘도 계속 짜증을 냈다. '몸이 안좋으니 나는 가야한다', '내가 왜 여기서 이러고 있어야 하느냐', '청문회인지 모르고 나왔다', 계호하고 있는 여성교도관에게 '나 나가야한다'고 했다. 이것은 곧 지금까지 살아온 모습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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