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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푸틴 동시에 "핵 능력 강화"…북핵 공조 '흔들'

입력 2016-12-23 20:49 수정 2017-05-1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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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핵 능력, 핵 전투력을 강화해야 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몇 시간 차이를 두고 핵 능력 강화를 주장했습니다. 냉전 시대의 핵 망령이 되살아난다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한반도의 비핵화 정책도 뿌리채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가 트위터에 올린 글입니다.

"미국은 세계가 핵무기에 대한 분별력을 갖게 되는 시점까지는 핵 능력을 큰 폭으로 강화하고 확장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앞서 푸틴은 국방연설에서 "전략 핵무기부대의 전투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의 트윗은 미군 고위인사들과의 회동 직후 나왔습니다.

푸틴 발언에 대한 단순 대응 차원이 아니란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현재 미국과 러시아는 전세계 핵무기의 93%수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러의 핵 경쟁은 중국을 자극해 동북아 군비 경쟁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중국은 이미 지난해 말 전략핵부대에 전력 강화를 지시한 상태입니다.

핵 비확산을 명분으로 추진해 온 국제사회의 북핵 공조가 흔들릴 수 있는 겁니다.

논란이 커지자 트럼프 인수위 측은 "불량 정권의 핵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의미"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트럼프의 발언은 핵전략 정책의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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