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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얼굴 자국, '실 리프팅' 시술 가능성 제기

입력 2016-12-19 20:31 수정 2016-12-19 23:44

해외 순방 및 외국 VIP 접견 앞두고 시술 의혹
시술자 의혹에 김영재-정기양 교수 등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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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순방 및 외국 VIP 접견 앞두고 시술 의혹
시술자 의혹에 김영재-정기양 교수 등 언급

[앵커]

앞서 살펴본 것처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전후로, 그리고 특히 참사 당일 혹은 그 직후에도 각종 피부 미용 시술을 꾸준하게 받았을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대통령이 사라졌던 세월호 7시간 의혹을 푸는 열쇠가 될 수 있을 지 취재기자와 한 걸음 더 들어가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앞서 기사를 보면 4월 21일, 그러니까 세월호 참사 당일이거나 그 전후에 피부 미용 시술을 받았다. 이 얘긴데요.

[기자]

저희 취재팀이 청와대 사진기자단이 촬영한 2014년 4월 사진들을 성형외과 전문의들에게 보여줬습니다.

4월 21일 사진을 보면 왼쪽 하관에 살이 부풀어 오르고 그 가운데에 주삿바늘 자국이 선명하게 있습니다.

[앵커]

자세히 보니까 그렇네요. 저게 사진상의 먼지라던가 그런 건 아니죠?

[기자]

동영상으로 봐도 마찬가지입니다. 잠깐 화면을 멈춰서 보면 보입니다.

[앵커]

동영상과 정지된 사진에서 동시에 똑같은 주삿바늘 자국이 나타난다는 거죠? 왼쪽 볼 밑인데, 왼쪽만 그렇습니까?

[기자]

오른쪽 사진도 보여드리겠습니다. 왼쪽만큼은 아니지만 역시 하관 부분에 멍 같은 것이 보입니다.

[앵커]

비교해서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세월호 참사 전, 4월 15일 국무회의할 때 사진과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하루 전이죠. 보시는 것처럼 깔끔합니다.

[앵커]

결국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던 16일 전후부터 21일 사이에 미용 시술이 이뤄졌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는 건데, 구체적으로 언제 어떤 시술이 이뤄졌는지도 알아봤습니까?

[기자]

저희가 접촉한 모든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미용 시술은 확실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어떤 시술인지에 대해선 의견이 조금씩 엇갈렸습니다.

우선 피부 주름을 없애기 위해 주입하는 필러를 많이 넣었을 때 생기는 현상처럼 보인다는 의견이 있었고요.

또 다른 전문의들은 이건 실 리프팅 시술로 인한 흔적이거나, 그 부작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필러는 청문회에서도 많이 화제가 됐는데, 실 리프팅 시술은 처음 나온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실 리프팅 시술의 경우 피부에 가는 실을 삽입해 피부를 당기는 건데요.

일단 리프팅의 경우 주삿바늘이 실이 들어갈 수 있는 구멍을 만드는 것이어서 필러보다 더 크다고 하고요.

주변이 부은 것은 성형용 실에 있는 돌기가 들어가는 과정에서 피부를 건드려서 그런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실을 넣은 뒤 끝을 잘라서 피부 표면에 보이지 않게 해야하는데 그게 제대로 안 됐다고 추측했습니다.

확대해보면 실이 보이기도 합니다.

[앵커]

실이 보일 정도로 나와있습니까? (아주 미세하게.) 또 다른 가능성도 있나요?

[기자]

네, 안면윤곽 시술로 보인다는 판단도 있었습니다.

위치를 봤을 때 일반적으로 턱 부분이 울퉁불퉁한 것을 고치는 안면윤곽 시술로도 보인다고 했습니다.

[앵커]

그럼 언제 시술했는지는 확인이 되나요?

[기자]

일단 필러의 경우 사람에 따라 적게는 2~3일에서, 길게는 일주일까지 멍이 들기도 하고요.

리프팅의 경우 멍이나 붓기가 곧바로 나타난다는 겁니다.

21일이 월요일었는데요. 세월호 당일 근처부터 직전 주말까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둬야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세월호 참사 직후 사진에는 비슷한 자국이 없었나요?

[기자]

네, 세월호 참사 다음날인 2014년 4월 17일 진도체육관을 찾았을 때 사진을 보시면요.

이게 외부에서 촬영을 하다보니 조명 문제가 좀 있는데요. 그럼에도 이른바 입가 주름 쪽의 마리오네트 라인 곳곳에 멍이 보입니다.

[앵커]

입술에도 보이는 것 같습니다.

[기자]

네, 박근혜 대통령 거의 임기 후반 내내 보이는 멍 자국으로, 필러를 주기적으로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그건 전문의들의 얘기입니까? (주기적으로 멍 자국이 포착된다면 그렇게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주로 어떨 때 피부 시술을 했는지도 확인했나요?

[기자]

취재진이 대통령 얼굴에 멍 자국이 발생한 시기를 확인한 결과, 해외 순방이나 외국 VIP 접견을 앞둔 때가 많았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경우 그 다음주에 4월 25일이 한미 정상회담이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이 있었는데요.

[앵커]

저희들은 그때 팽목항에 있었습니다.

[기자]

이를 앞두고 시술을 하지 않았느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앵커]

그렇게 추정하는 다른 경우는 어떤가요.

[기자]

더민주 이재정 의원실서 받은 청와대 의약품 처방 내역을 보면요. 앞서 기사에서도 본 것처럼 2014년 3월 17일, 피부 마취제인 엠라가 처방되고요.

이 직후엔 헤이그 핵안보회의가 열립니다.

국소마취제인 리도카인을 보겠습니다. 마취가 필요한 미용시술에 쓰이는데요.

달력을 보면요. 2014년 3월 31일 처방했다고 나오고요. 8일 뒤 한-호주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같은해 12월 5일에 처방되고 5일 뒤에 한-말레이시아, 한-베트남 정상회담이 열리고요.

이듬해에도 비슷한 패턴이 세 번 나타납니다.

[앵커]

해외순방이라던가 외국 정상을 만날 때 언론에 많이 노출될 때라고 생각할 수 있겠죠. 결국 누가 했느냐, 이 문제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데요.

[기자]

지금 시술을 했을 거라고 거론되는 인물들은 크게 세 명입니다.

먼저 김영재 원장입니다.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장모 프로포폴 처방이 허위라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고요.

때문에 반드시 당일이 아니더라도 전날 저녁이나 참사 이후 휴일도 진료가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이밖에 대통령 피부 자문의인 세브란스 병원 정기양 교수와 같은 팀 교수도 함께 언급이 되고 있습니다. 당사자들은 참사 당일 광주 학회를 갔다며 전면부인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브란스 내부에서는 대통령 커터칼 상처를 봉합했던 또 다른 교수라는 의혹도 제기되는데요. 취재진이 확인했지만, 본인은 부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 내용은 다시 정리해서 2부에서 간략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호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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