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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밀려오는데…한국 기업 "인공지능·블록체인 관심 없어"

입력 2016-12-15 15:32 수정 2017-01-24 13:44

EY한영, 글로벌 기업 공시 설문조사 결과 발표

한국 기업 로봇자동화·블록체인 투자 '관심 밖'

4차 산업혁명기술 중 빅데이터 등 특정부문 투자 '쏠림'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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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한영, 글로벌 기업 공시 설문조사 결과 발표

한국 기업 로봇자동화·블록체인 투자 '관심 밖'

4차 산업혁명기술 중 빅데이터 등 특정부문 투자 '쏠림' 심해

4차산업혁명 밀려오는데…한국 기업 "인공지능·블록체인 관심 없어"


로봇 자동화, 인공지능 등 4차산업혁명 관련 신기술이 밀려오고 있지만 한국 기업들은 여전히 이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가 내놓은 '2016 글로벌 기업 공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 재무제표 등 공시를 위해 향후 2년 내 어느 분야에 우선적으로 투자하겠냐'는 질문에 로봇 자동화 및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을 선택한 국내 기업은 전체 응답자의 각각 10%로 조사됐다. 전체 항목 가운데 '꼴찌' 수준이다.

글로벌 기업의 경우 응답자의 17%가 로봇자동화 또는 인공지능에, 16%가 블록체인에 우선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답해 한국 기업보다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 기업의 대다수는 데이터 인프라스트럭쳐(35%)와 빅데이터(33%)를 우선적인 투자 대상으로 꼽아, 특정 분야에 대한 투자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글로벌 기업의 경우 이같은 분야를 선택한 응답자는 각각 28%와 30%를 기록했다.

신기술 투자에서도 한국 기업은 글로벌 기업에 비해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2년 내 기업 공시 부문에 기술 관련 투자 규모가 얼마나 증가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글로벌 기업의 9%가 '20% 이상 증가한다'라고 답한 반면, 이같이 응답한 국내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11%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 세계 기업은 29%에 달했고 한국 기업의 비중은 10%에 그쳤다.

'4차 산업혁명'은 3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디지털, 물리학, 생물학 등 경계가 없어지고 융합되는 기술 혁명을 의미한다. 3D 프린팅과 사물인터넷(IOT), 바이오 공학 등의 기술이 융합돼 새로운 기술을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EY는 기업의 투명성과 정보 접근성을 강조하는 정보 공개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공시 부문에서도 이러한 신기술이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고 풀이했다.

기업들에 요구되는 정보 공개의 수준이 높아지고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업들이 로봇자동화나 인공지능, 블록체인과 같은 신기술에서 해결책을 찾고 있다는 얘기다.

제이피모건, 바클레이스, 메릴린치 등 세계 유수 금융사들은 이미 로봇자동화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EY한영 감사본부 재무회계자문서비스(FAAS)팀 전상훈 전무는 "글로벌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 상당 수준의 진도가 나가 있는 반면, 한국은 아직 트렌드변화에 민첩하게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Y한영 금융사업본부(FSO) 김영석 파트너는 "빅데이터는 한국에서 수용 단계에 있는 반면, 클라우드 컴퓨팅, 로봇자동화, 블록체인 등은 여전히 학습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며 "이미 적용 단계에 들어선 해외와 대조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규제(클라우드 컴퓨팅), 노동경직성(로봇자동화) 등이 4차산업의 진화 속도를 늦추는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설문조사는 한국을 포함한 세계 25개국 1000명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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