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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각, '친러-중국 견제' 구도…불안한 한반도

입력 2016-12-1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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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외교 정책의 사령탑인 국무장관에 '석유업계 거물' 렉스 틸러슨이 지명되면서, 트럼프 내각은 '친러'와 '중국견제' 구도로 짜여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외교에 비즈니스 협상력을 적용하려는 트럼프의 계산이 반영된 셈인데요. 한반도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당선인 : 강하고 거친 남자입니다. 렉스는 전 세계에서 미국의 이익을 지키는데 맹렬해질 겁니다.]

러시아와 수십년간 협력해온 '푸틴의 친구'이자 공직 경험이 전무한 국무장관 지명.

CNN은 "트럼프가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접근법을 뒤집으며 미국 외교정책을 다시 쓰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매케인 등 공화당 핵심 상원의원들의 반발도 강해 의회 인준이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틸러슨 국무장관 지명으로 매티스 국방장관과 플린 국가안보보좌관의 외교안보 삼각편대가 꾸려졌습니다.

틸러슨이 대북제재에 소극적인 러시아와 가깝다고 해도, 대북강경파로 짜여진 안보라인과 발을 맞출 수 밖에 없다는 게 중론입니다.

북한과 중국이 동시에 압박 받을 경우, 한국의 안보 불안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국의 아시아소사이어티가 트럼프에게 아시아를 가장 먼저 방문해 동맹을 확실히 보장하라고 촉구한 이유로도 읽힙니다.

트럼프와 틸러슨이 사업가적 기질에서 의기투합해 결정적 순간 북한과 '빅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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