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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만에 말 바꾼 김기춘…"최순실 이름 들어봤다"

입력 2016-12-0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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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문회 막바지에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말을 바꾼 부분 좀 더 들여다봐야할 것 같은데요. 최순실씨 '전혀 모른다'라고 내내 청문회에서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과거 한나라당 후보 검증 청문회에서 최순실이라는 이름이 나오고 당시 법률자문 고문으로 김 전 실장이 참석도 한 그 영상을 보여주니까 이름은 들었다고 한건데요.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7일)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에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각종 의혹에 대해서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김기춘/전 대통령 비서실장 : (최순실씨를) 만난 적 없습니다. 통화한 일도 없습니다.]

최순실씨 소유의 빌딩을 임대해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용한 적 없다"고 전면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2007년 한나라당 후보 검증 청문회에 참석한 김기춘 전 실장의 영상을 토대로 추궁하자 결국 입장을 바꿨습니다.

[한나라당 후보 검증 청문회 (2007년) : 최순실씨를 서면조사하고 육영재단으로부터 전달받은 자료를 토대로 조사했고 최순실씨와 관련해 재산취득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 김기춘 씨가 법률자문위원장으로 있던 한나라당 후보 검증회입니다. 그런데 최순실씨를 몰랐다? 이게 앞뒤가 안 맞죠?]

[김기춘/전 대통령 비서실장 : 죄송합니다 저도 이제 나이 들어서…잠깐 한말씀드리겠습니다. 최순실씨를 이제 보니까 못들었다고 말할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알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김 전 실장은 끝까지 "최씨를 만난 적도 없고 통화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특검 수사를 염두에 두고 법적 책임이 될 만한 사안을 피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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