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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가도 담담하게"…헌재까지 가보겠다는 박 대통령

입력 2016-12-06 21:59 수정 2016-12-0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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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국회 취재 기자 다시 연결해보겠습니다. 탄핵안 국회 표결을 사흘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지도부를 청와대에서 만났습니다. 송지혜 기자를 연결해 간략히 들어본 뒤, 새누리당 비박계 비상시국회의 황영철 대변인을 이 자리에서 만나겠습니다.

송지혜 기자, 우선 오늘(6일)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이 여당 대표에게 전한 메시지부터 다시 한 번 간략히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박 대통령은 "탄핵 절차를 밟아 가결되더라도 헌법재판소 과정을 보면서 차분하고 담담하게 갈 각오"라고 말했습니다.

야당과 대화하려고 노력했지만 거부됐고, 4월 퇴진 당론도 받아들이려고 했지만 역시 무산돼, 이제 탄핵 절차에 따라 가결되더라도 헌재 판결이 날 때까지 지켜보겠다는 겁니다.

사실상 탄핵 정면승부 입장을 여당 지도부를 통해 밝힌 것으로, 즉각 퇴진을 원하는 촛불 민심을 여전히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 불가피한 대목입니다.

[앵커]

여당 내부에서도 대통령의 현실 인식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고 1부에서 전해드렸는데, 오늘 새누리당은 곧바로 의원총회를 열고 자율투표를 결정했죠.

[기자]

새누리당은 의원총회에서 탄핵안 표결을 '자율투표'로 진행하기로 결론지었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의총이 끝난 뒤 "국회의원들이 헌법적 권한을 행사하는데 물리적인 걸림돌은 있을 수 없다"며 조직적으로 표결에 불참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친박계 중진 홍문종 의원도 "투표 자체를 반대하는 의원들은 없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로써 사실상 '4월 퇴진·6월 대선' 당론은 유명무실해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국회에서 송지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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