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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맞불 보수단체 "지켜내자 박 대통령…마녀사냥·인민재판"

입력 2016-12-0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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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맞불 보수단체 "지켜내자 박 대통령…마녀사냥·인민재판"


촛불맞불 보수단체 "지켜내자 박 대통령…마녀사냥·인민재판"


주말 6차 촛불집회에 맞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에 반대하는 보수단체의 맞불집회도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와 보수대연합, 국가비상대책국민위원회 등 보수단체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에서 소속 회원 3만105명(주최측 추산)이 참여한 가운데 '헌정 질서 수호를 위한 국민의 외침'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매국언론 각성하라', '진실부터 밝힌 후에 책임을 물어라', '쓰레기 국회 하야해라', '떼법도 법이냐', '선동된 촛불들이 5000만 국민을 대표할 수 없다' 등의 플랜카드를 들고 "박 대통령 퇴진 반대"를 외쳤다.

이날 집회에서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허평환 평화통일국민연합 회장, 정광용 대한민국 박사모 중앙회장 등이 참석했다.

윤 전 대변인은 "박근혜 정권을 전복시키려는 대한민국 쓰레기 언론, 야당, 친북, 종북, 반미세력 등을 제 손으로 반드시 척결하기 위해 여러분 곁으로 돌아왔다"며 "이들이 똘똘 뭉쳐서 제가 알몸으로 인턴 엉덩이를 만졌다고 생매장했던 것을 지금 박 대통령을 향해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 대통령을 만나 수사를 하지도 않고 매장부터하는 이런 나라 같지 않은 나라가 어디있나"라며 "특별 검사가 이제 임명돼 수사 조차도 들어가지 않았는데 야당은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했다"고 비판했다.

변 대표는 "박 대통령이 실수했다 하더라도 최소한 통합진보당을 해체했고 전교조를 해체했다"며 "박 대통령이 당선된 뒤 박사모에서 국회에 입성한 사람 있나. 특혜를 받아서 기업간 사람이 있나. 아무도 없다. 노사모 출신들은 다 청와대 들어갔고 기업체, 국회에 갔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박 대통령이 잘못한 게 뭔가"라며 "역사교과서 국정화했고 사드배치해 한미동맹을 굳건히 했다. 전교조를 법외노조화시키는 등 우리가 바라는 것 다 들어주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정 중앙회장은 "현 시국은 마녀사냥이고 인민재판"이라며 "지켜내자 박근혜, 끝장내자 종북세력"을 연신 외쳤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정영성씨는 "잘못을 했다면 탄핵이든 뭐든 처벌받아야겠지만 아직 뭘 잘못했는지도 명확하게 안 나오지 않았나"라며 "특검이나 국정조사에 따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60대로 추정되는 한 참석자는 참가자들을 향해 "계엄령을 선포하면 다 될 것 아니냐. 얼른 계엄령 선포하라고 하자"며 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들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 집회를 마친 뒤 촛불집회가 열리는 광화문까지 행진을 했다.

여의도에서도 박 대통령 퇴진 반대 맞불집회가 벌어졌다.

애국단체총협의회는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회원 5000여명(주최측 추산)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열고 "자유민주주의 법치국가의 정권은 선거에 의해서만 교체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인 법치국가에서 최순실은 사법처리하고 과오가 있는 대통령은 탄핵하면 된다며 "대통령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것과 시민혁명으로 강제 하야시키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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