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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 "박 대통령, 말장난으로 국민 우롱"…즉각퇴진 촉구

입력 2016-12-03 16:14

본행사 앞서 청소년들 사전집회 "대통령 당장 내려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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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행사 앞서 청소년들 사전집회 "대통령 당장 내려와야"

청소년들 "박 대통령, 말장난으로 국민 우롱"…즉각퇴진 촉구


주말 6차 촛불집회가 열리는 3일 서울 도심에서 전국 중고등학생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근혜 하야 전국 청소년 비상행동'은 이날 촛불집회 본행사에 앞서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박근혜 하야 4차 전국 청소년 시국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서 전국에서 모인 청소년 200여명은 한목소리로 박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들은 "지난 월요일 교육의 주체인 청소년과 국민들이 반대한 국정교과서가 발표된 데 이어 다음날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가 기폭제가 돼 국민의 분노를 폭발하게 했다"며 "교묘한 말장난으로 끝까지 잘못을 부인한 담화는 국민에 대한 우롱"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는 탄핵 소추를 철저하게 준비해 차질없이 진행하라"며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날 세번째로 집회에 참석하게 됐다는 김모(14)양은 "대통령 3차 담화를 봤다. 기자 질문조차 받지 않는 모습에 정말 답답했다"며 "박 대통령은 당장 내려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특히 최순실(60·구속기소)씨 딸 정유라(20)씨의 전날 이화여대 입학 취소와 관련해 대입 특혜에 대한 비판 목소리도 높았다.

얼마 전 수능을 치른 오예진(18)양은 "정유라의 이대 입학은 애초에 있어선 안 되는 거였는데 이제라도 이렇게 돼 정말 다행"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오양은 "3차 담화에서 대통령은 여전히 핑계만 늘어놓는 것 같았다"며 "대통령답게 잘못을 인정하고 깨끗하게 내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전성빈(13)군도 "정씨의 이대 입학 취소는 정당하다"고 잘라 말했다.

청소년들은 뮤지컬 레미제라블 '민중의 노래'를 개사해 "너는 듣고 있는가 화난 청소년의 노래. 거리로 뛰어나와 외치는 분노의 소리" "누가 우리보고 그저 어리다고 말했나. 저 편견 너머 우리가 주인 될 세상. 자 우리가 나서자 우리가 끌어내자"고 노래했다.

이들은 또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 및 임기 단축 ▲국정교과서 ▲청소년 참정권 ▲현 공교육의 문제점 등의 주제를 놓고 조별토론을 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광화문광장으로 행진해 자유발언 등을 이어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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