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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 대구 서문시장 화재 초기진화 실패 이유는?

입력 2016-11-30 14:05

피해상인들 "스프링쿨러 미작동" 지적

소방본부 "4지구 구조 문제로 진화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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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상인들 "스프링쿨러 미작동" 지적

소방본부 "4지구 구조 문제로 진화 어려웠다"

소방당국, 대구 서문시장 화재 초기진화 실패 이유는?


소방당국, 대구 서문시장 화재 초기진화 실패 이유는?


소방당국, 대구 서문시장 화재 초기진화 실패 이유는?


대구의 대표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에서 2005년 이후 11년 만에 큰 불이 발생한 가운데 소방당국의 초기 진화 실패가 큰 사고를 불러 일으켰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30일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8분께 대구시 중구 큰장로(대신동)의 서문시장 4지구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서문시장 4지구 상가 내에 있던 839개 점포들을 모두 태우고 진화됐다.

불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인 4지구 건물 1층을 대부분 태우고 위로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문시장 상가 경비원으로부터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1분만에 현장에 도착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칸막이가 없는 개방형 점포로 이뤄진 4지구의 구조 때문에 소방차 등의 장비가 들어 갈 수가 없었다.

이에 화재 초기 당시 소방관 2명이 현장에 들어가 진화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4지구 내에는 의류와 침구류, 원단 등 불이 잘 붙는 가연물질이 많아 불길이 빠른 속도로 번져 소방관들의 상가 내로 진입해 불길을 잡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소방당국은 초기진화에 실패해 4지구 내 839개 점포들이 모두 불에 탔다.

이후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870명의 인력과 펌프차와 탱크로리, 구급차 등 99대의 장비, 헬기 2대를 등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또한 진화작업 중 이날 오전 8시50분께 4지구 가건물 일부가 무너졌다. 이 과정에서 장모(47) 소방위와 최모(36) 소방사가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서문시장 상인들은 4지구 내에 설치된 스프링클러 미작동이 큰 참사를 몰고 왔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소방 당국은 실내에 설치된 스프링쿨러 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언론브리핑을 통해 상인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소방당국은 스프링쿨러 작동 여부 논란에 대해 "소방대원 2명을 기계실로 투입해 스프링쿨러 작동 여부를 확인한 결과 5~6㎞에 걸려 있던 압력이 '0'인 것으로 미뤄 보아 스프링쿨러 물이 다 살수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이어 "서문시장 4지구는 현재 1300여개 스프링쿨러 감지기가 설치돼 있지만 동시에 작동되는 것은 아니다. 스프링클러 헤드가 열기에 의해 녹으면 물이 분사되는 형식으로 작동된다"며 "30여개의 헤드에서 20분 동안 쏟아져 나오는 물의 양이 탱크에 저장 돼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피해 상인들은 "압력만 체크해서는 모른다"며 "원래 물이 없어 작동하지 않은 것 아니냐"고 반박해 현재 소방당국과 대치 중인 상태다.

또 소방당국은 3개월 전 화재가 발생하면 5분이면 진화가 된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이번 화재의 큰 불길을 잡는데 발생 6시간이 넘게 걸렸다.

이에 대해 소방당국은 "서문시장 화재 예방을 위해 여러 가지 훈련을 했으나 신고 시기라던가 하는 부분이 화재발생시점으로부터 얼마나 지났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합동감식을 통해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문시장은 대구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전통시장이다. 건물 전체 면적은 9만3000㎡다. 6개 지구로 구성돼 있으며 점포는 모두 4622개가 있다.

2005년 12월29일 서문시장 2지구 상가에서 큰 불이 나 상인 1000여명이 터전을 잃었다. 상인회 추산 100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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