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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경해진 야권 "대통령 꼼수…탄핵절차 예정대로"

입력 2016-11-29 21:25 수정 2016-12-0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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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담화 이후 야당에선 격앙된 반응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이번엔 야당 쪽 상황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지은 기자, 우선 야당이 탄핵 절차를 계속 밟는 것은 틀림없죠?

[기자]

네. 탄핵안 처리에 대한 의지가 어제(28일)보다 더 강경해진 상황입니다.

야당은 "탄핵절차에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단일대오로 가겠다"는 건데요. 날짜 역시 예정대로 이르면 2일, 늦어도 9일에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에 부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야당은 국민이 정말 원하는 건 대통령의 조건 없는 즉각적인 퇴진인데, 오늘 대통령 담화는 조건도 있고, 즉각적이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대통령이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한 부분에 대해 "탄핵 국면을 모면하려는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새누리당 비박계가 오는 12월 9일까지 야당 쪽과 협상해보고 안되면 탄핵 절차에 들어간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야당은 탄핵안 절차를 강행하겠다는 것인데, 야당 쪽에서 오는 12월 9일까지 여당과의 이른바 대통령 퇴진을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한 협상에 나선다고 합니까?

[기자]

네, 가결정족수 200석 이상 확보하는 게 현재로써 비상이 걸린 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야당 내부에선 이미 탄핵열차는 달리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새누리당 비박계 사이에서도 이탈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개개인의 헌법적인 양심에 따라 국민 명령에 따를 의무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야3당과 양심적인 새누리당 의원들과 계속 탄핵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고, 새누리당 비박계를 상대로 회유와 압박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압박을 한다는 것은 아까 이지은 기자에게 질문한 것은, 압박한다는 것과 대통령이 국회에 던져준 문제를 새누리당과 함께 협상한다는 것과는 다른 얘기인데, 압박만 한다면 협상에는 나서지 않겠다는 얘기로 들릴 수도 있잖아요? 어떻게 취재됐습니까? 혹시 아직 취재가 안 됐다면 얘기하지 않아도 됩니다.

[기자]

추미애 대표는 지금까지 계속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을 향해 압박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그 반대로 우상호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우리와 함께 탄핵 절차를 가야 할 사람들이라면서 민주당 내에서도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회유와 압박을 하는 투트랙 전략을 갖고요. 오늘도 역시 우상호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의원들을 직접 접촉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기 때문에, 새누리당 비박계의 찬성표를 이끌어내기 위해 충분히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제가 한 질문은 대통령이 국회에 퇴진 방법을 이야기해달라, 정권 이양을 하겠다는 얘기를 했잖아요. 물론 정권 이양이란 단어에도 여러 가지 논란이 있습니다마는. 그걸 위한 협상에 야권이 나서겠느냐 하는 질문을 한 겁니다.

[기자]

현재까지 취재된 바로는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는 현재로써는 대통령과 영수회담을 한다든지 그럴 계획은 전혀 갖고 있지 않다고 했습니다.

오늘 대통령 담화 내용이 즉각적이지도 않고, 조건도 걸려있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야당이 확인한 촛불민심과 상당히 괴리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건 없고 즉각적인 퇴진이 아니라면, 대통령에게 방안을 제시한다든지 하는 계획은 현재로써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야권의 대선주자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문재인 전 대표는 "진정한 반성이 없었고, 국회를 분열시켜 탄핵을 모면하려는 정치적 술책으로밖에 볼 수 없어 유감스럽다"는 반응을 전했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조금이라도 애국심이 남아있다면 지금이라도 즉각 검찰 수사에 응하고, 물러나겠다는 선언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등도 역시 "책임 회피에 급급하지 말고 즉각 퇴진해야 한다" "국민의 분노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야3당이 원래 오늘까지 탄핵 단일안을 만들겠다고 하지 않았나요? 다 나왔습니까?

[기자]

오늘 점심때쯤 민주당과 국민의당 실무단이 만나 야당 합의안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당초 새누리당 비박계로 분류되는 권성동 의원 등과 함께 오후 4시쯤에 만나 최종 문구를 조율할 계획이었는데요, 갑자기 대통령 담화가 발표되는 바람에 이 회동은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최종안을 만들기 위해 다시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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