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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첫 퇴진 요구…야권, 탄핵안·특검 후보 갈무리

입력 2016-11-2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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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8일) 친박 핵심 실세들에서 나온 대통령의 명예 퇴진안. 탄핵 정국의 또다른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 중에 야권에서 탄핵안 단일안을 만들 예정이지만, 중요한 건 200석 이상 확보죠. 지금 상황에서 단정을 할 수는 없지만 비박계가 탄핵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한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야당에서는 결국 탄핵 시기를 늦추려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서는 친박 중진들 제안의 배경, 그리고 속내, 자세히 따져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오늘까지로 검찰이 최후통첩했던 대면조사를 대통령은 결국 거부했고, 그러면서 든 이유 가운데 하나가 특검을 임명해야하는 등의 일정상 어려움이었습니다. 오늘 야당들이 2명의 특검 후보를 추천할 예정인데요, 대통령이 이 특검에는 약속대로 잘 응할지 모르겠습니다. 먼저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요, 오늘 탄핵과 특검 관련한 일정, 그리고 친박계의 제안 이후 상황, 자세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수연 기자, 먼저 야당 움직임부터요. 어제 친박계 중진들의 질서있는 퇴진 제안이 나오고 나서 이건 탄핵 일정을 늦추기 위한 거다, 야당에서 반발이 나왔는데 오늘 야당에서는 하나의 탄핵안을 만들 예정이죠?

[기자]

네. 오늘 야3당은 각 당별로 준비한 탄핵안 초안을 기초로 단일안을 만들 계획입니다.

일단 관심을 모았던 제3자 뇌물죄는 두 당의 초안에 모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당이 현재 가장 중점으로 여기는 건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완성된 탄핵안 내용이구요. 또 하나는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가결 정족수, 그러니까 200석 이상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입니다.

야당은 단일안이 나오면 새누리당 비주류에도 회람시키겠다고 했는데요

야당과 여당간 합의가 최대한 반영된 최종안을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렇게 이르면 다음달 2일, 늦어도 9일엔 탄핵안을 본회의에 표결시키겠다는 계획인데요. 정확히 며칠이 될지는 미지수인 상황입니다.

[앵커]

여당 소식도 알아보죠. 어제 친박계가 여태까지의 입장과 다르게 '명예로운 퇴진'을 요구했는데, 배경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기자]

우선 탄핵은 최대한 피하자는 것으로 보입니다.

비박계 40명 이상이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힌만큼, 현재 탄핵 소추가 확실시되는 상황인데요.

만약 탄핵이 추진될 경우 대통령 뿐 아니라 친박계 역시 공멸하게 된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차라리 대통령에게 명예퇴진을 요구하고 개헌을 추진하면서 의회에서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비박계는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난다면 탄핵을 접을 수도 있다는 기류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청와대가 일관되게 "하야나 2선 후퇴는 없다"고 해왔기 때문에 탄핵을 추진했다는 건데요,

만약 대통령이 퇴진 날짜를 못 박거나 조건없는 퇴진을 한다면 탄핵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오늘 오후 2시에 새누리당 의원총회가 열리는데요, 여기에서 관련 논의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오후 새누리당 의원총회 이후 상황, 더 주목해봐야할 것 같고요. 오늘은 야당들이 특별검사 추천 후보 2명을 정하는 날이기도 하죠?

[기자]

네. 야당은 오늘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최종 후보 2명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야당이 후보 추천서를 내면 대통령은 3일 뒤인 이번주 금요일까지 그중 1명을 특검을 임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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