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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조사 거부에 검찰 '주춤'…뇌물죄 입증도 난항

입력 2016-11-2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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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이에 대해서 오늘(29일) 오후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대면조사는 불가능해졌고요. 박근혜 대통령 본인에 대한 뇌물혐의, 그리고 최순실씨 등에 대한 수사에도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최순실씨 등을 재판에 넘긴 뒤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 입증에 수사력을 집중해왔습니다.

삼성과 롯데, SK, 부영 등 기업들의 현안을 해결해주는 대가로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기금을 내도록 했는지 수사해온 겁니다.

하지만 어제 박 대통령의 변호인이 세 번째 대면조사 거부 입장을 밝히면서 뇌물죄 수사는 더 나가지 못하게 됐습니다.

검찰 내부에서는 대통령의 일관된 조사 거부 입장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최씨 등의 공소장에 박 대통령이 공범으로 명시돼 있기 때문에 대면조사가 무산되면서 이들에 대한 공소유지에도 차질이 생길 걸로 보입니다.

청와대와 검찰 사이 갈등을 이유로 지난주 사의를 표명한 최재경 민정수석은 이번 입장 발표에도 관여할 여지가 없었으리라는 것이 법조계의 의견입니다.

앞서 박 대통령이 검찰 조사의 중립성을 문제삼으면서 조사를 거부한 만큼, 내달 초 시작될 특검 조사 역시 중립성을 이유로 거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후 브리핑을 통해 공식 입장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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