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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자기 부정?…김무성의 '늦은 후회'

입력 2016-11-28 22:32 수정 2016-11-28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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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 순서, 비하인드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이성대 기자 첫 키워드를 열어주세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 < 김무성의 늦은 후회 >

김무성 전 대표가 오늘 눈에 띄는 인터뷰를 했는데요. 바로 "내 정치 인생에서 박 대통령을 만난 게 가장 후회스럽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앵커]

정치인들은 누구를 만난 걸 후회한다 이런 말은 잘 안 하는 것 아닌가요, 제가 알기로는. 그런데 발언이 상당히 셌다 이렇게 볼 수도 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상당히 후회한다면서 이렇게 인터뷰를 했는데요. 좀 더 보시면요.

"노무현 정부 시절에 사무총장을 맡아달라고 그쪽 보좌진이 연락을 했다. 그래서 안 한다고 했는데 몇 번을 졸라서 어쩔 수 없이 그쪽으로 간 거다. 나는 원래 MB 사람이었다, MB와 친하다" 저런 의미심장한 말도 남겼는데요.

지금 비박계가 아니라 반박계라고 할 정도로 상당히 선봉에서 박 대통령을 비판하고 있는 와중에서 입장이 급변하면서 자기 부정에 가까운 고백을 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좀 뒤늦은 후회다, 이런 평가도 있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당장 그동안 앞장서서 박 대통령을 누구보다도 먼저 옹호해 왔던 과거를 피할 수 없다는 얘기인데요. 잠깐 몇 가지 발언 한번 들어보시죠.

[김무성 선대위원장/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회의 (2012년 10월 18일) : 박근혜 후보는 그동안 혹독한 검증과 시련을 겪은, 맹자가 말한 바로 하늘이 준비시킨 유일한 후보입니다.]

[김무성 대표/부산시의원 지원유세 (2015년 10월 24일) : 여러분들 박근혜 대통령 사랑합니까. 이 김무성이도 대한민국 국민 누구보다도 더 박근혜를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여러분.]

과거에 2008년 당시 무소속 탈당해서 친박 무소속연대로 나왔을 때 선거 포스터인데요. 보시면 '박근혜와 나라를 지키겠다' 국민을 지키는 게 아니라 박근혜와 나라를 지킨다라고 얘기한 적도 있습니다.

또 지난 대선 당시에도 이렇게 뒤에서 박 대통령을 휴대전화로 찍으면서 애정을 드러낸 적이 있었는데요. 대표가 된 이후에도 계속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지난해 10월달이었는데요.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역대 대통령 중에 박근혜 대통령만큼 깨끗하고 대한민국을 위해서 노심초사하는 대통령, 나는 본 적이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따라서 야권에서는 지금 후회가 우선이 아니라 먼저 반성을 해야 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인데요. < 유호열의 늦은 해명 >

오늘 국정교과서 집필진 공개된 가운데 가장 화제의 인물 유호열 고려대 교수인데요.

지난달 26일 '박 대통령을 위해서 기도해 달라'라고 글을 쓴 게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달 말이면 26일이면 이제 이른바 최순실 씨 국정농단 사건의 단초가 됐던 태블릿PC, 저희들의 보도. 이거 나오면서 한창 굉장히 온세상이 시끄러울 때인데 그런 얘기했다는 얘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구체적으로 이렇게 얘기를 했었는데요. 지난달 10월 26일입니다.

"지금이야말로 국가와 대통령님을 위해 기도할 때입니다"

여기서도 국민이 아니라 국가와 대통령님을 위해 기도를 해야 할 때입니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또 이번 달 5일이었는데요. 제2차 촛불집회 당시에도 "난국을 해결해야 되는 대통령님께 힘을 주십시오"라고 기도를 했습니다.

[앵커]

이정현 대표라든가 조원진 최고위원 등이 기도 얘기를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국정교과서 집필진도 바로 이런 글을 썼다는 얘기군요, 그러니까.

[기자]

그래서 오늘 논란이 나왔던 건데요. 참고로 유호열 교수는 대표적인 우파 학자입니다. 과거에 이런 발언들을 했었는데요.

"세월호 특별법 때문에 국회가 각종 민생법안 처리를 못하고 있다" 또는 지난번 국정원 직원 댓글사건 관련해서 "국정원 심리전은 국익 차원에서 보호해야 된다"라는 식의 발언들을 하기도 했는데요.

제가 오늘 직접 통화를 해 보니까 대통령이 민심을 듣고 올바른 판단을 해라. 물론 여기에는 하야도 포함된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이런 판단을 제대로 해 달라, 라고 기도를 해 달라고 했다는 취지로 해명을 했는데요.

어쨌든 본인의 의도와 달리 폄하됐다라고 얘기를 하면서 지금 내가 상당히 힘드니까 나를 위해서도 기도를 좀 해 달라, 라고 오늘 글을 올렸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잘 들었습니다. 이성대 기자와 함께 비하인드뉴스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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