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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박지원 3인방 광주서 "대통령 퇴진"

입력 2016-11-2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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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박지원 3인방 광주서 "대통령 퇴진"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박지원 3인방 광주서 "대통령 퇴진"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전 상임공동대표와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등 지도부 3인방이 27일 광주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탄핵'을 위해 힘을 모으고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해오름관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주제로 시국강연회를 가졌다.

그는 강연에서 "광화문에 모인 200만명의 민심은 단순히 대통령을 바꾸라는 것을 넘어 국가를 바꾸라는고 외치고 있다"며 "세상을 좋은 쪽으로 바꾸고 격차를 해소하고 부정부패를 뿌리뽑는 개혁에 국민의당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지금은 탄핵 국면이다. 탄핵 정국에서는 특정 정당의 주도권이란 있을 수 없다. 오직 국민의 명령과 헌법적인 절차만 있을 뿐이다"며 "정치적 계산을 하는 것은 차가운 거리에 나선 시민들을 또 한번 배신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저는 절박하다. 탄핵이 되지 않으면 나머지 사안들은 소용이 없다"며 "국회의원 200명이 아니라 한 사람이라도 더 모으기 위해 물 밑에서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정치는 말보다 중요한 것이 성과이고 결과다. 정치적 성과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며 "저는 (지난 4·13총선에서) 결과를 만들어냈다. 앞으로 기득권 세력으로부터 더 큰 방해가 있고, 더 험란한 고난이 있어도 모든 것을 던져 뚫고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들은 민주공화국을 붕괴시키는 부패 기득권 세력을 척결하고 정의와 상식의 국가를 만들라고 외치고 있다"며 "빛을 이기는 어둠은 없다. 진실을 이기는 거짓은 없다. 정의를 이기는 불의는 없다.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게이트의 본질은 박 대통령의 헌법 파괴라고 지적했다.

안 전 대표는 "저는 이미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아니라 박근혜 국기붕괴 사건으로 규정한 바 있다"며 "이런 일들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설명했다.

100만명이 모인 11월12일 광화문 촛불집회를 시민혁명으로 규정하고 기득권 세력을 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시민혁명이 결국 박 대통령 퇴진으로 결말을 지으면 한국사와 세계사에 성공한 시민혁명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부패한 기득권 세력을 척결하고 정경 유착 꼬리를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워낙 기득권들의 저항이 강고했다. 어쩌면 절호의 기회가 우리에게 찾아 온 것"이라며 "지금까지 세상이 바뀌는 것을 막았던 기득권 세력들, 개인과 집단의 사리사욕을 채운 기득권들, 이제는 더 이상 저항할 수 없다. 100만, 어제 200만이 모인 민심이 더 이상 용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기에 대한 마음이 모이면 세상을 바꾸고 격차를 해소하고 기득권의 뿌리를 뽑는 것에 더 이상 저항하지 못할 것"이라며 "거기에 국민의당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도 강연에 앞서 "오늘 아침까지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과 접촉했다"며 "탄핵 공조자들이 60명을 훨씬 넘었다는 통화를 했다. 탄핵안은 확실히 가결된다"고 강조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우리의 목표는 단 한 가지"라며 "박근혜 대통령만 퇴진하면 국민 4999만9999명이 행복하기 때문에 국민의당과 야3당은 철저히 공조하고, 양심적인 새누리당 의원들의 도움을 받아서 탄핵의 길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힘을 합쳐 공적인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위해 끝까지 인내하고 양보하고 노력하겠다"며 "국민과 국가를 위해 노력하는 국민의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안 전 대표와 박 비대위원장은 이후 광주 동구 충장로 우체국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서명운동을 함께 벌이며 시민들에게 참여를 부탁했다.

서명운동에는 천 전 대표도 동참했다.

이 자리에서 천 전 대표는 "1987년 6월 항쟁 이래 다시금 우리는 위대한 시민혁명, 민중항쟁의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며 "단지 박근혜라는 모자란 대통령을 쫓아내는데 그치지 말고, 이 나라 국민들의 사람다운 삶이 보장될 수 있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 시민들이 앞장 서서 박근혜 대통령을 퇴진시키고 모든 낡은 것을 쓸어버리고 새로운 정치, 새로운 경제, 새로운 사회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천 전 대표는 "대한민국은 무엇보다 국민들의 주권이 바로 세워지는 나라, 극소수 특권 세력만이 모든 부와 권력을 독점하고 독식하는 시대를 마감하고 상생의 시대, 대동의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 광주가 앞장 서자"고 덧붙였다.

천 전 대표는 이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지모임 '자구구국(自救救國) 포럼' 운영위원 워크숍에 참석해 강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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