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비하인드 뉴스] 반기문 "깊은 우려"…친박과 선 긋기?

입력 2016-11-23 22:5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앵커]

오늘(23일)의 비하인드뉴스 시작하겠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키워드 보겠습니다.

[기자]

첫 번째 키워드인데요. < 반기문의 깊은 우려 >

반기문 총장이 우리나라 상황에 대해서 깊은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앵커]

원래 별명이 '우려 총장'이라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최순실 사건이 터진 이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직접 한 번 들어보시죠.

[반기문/UN 사무총장 : 한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깊은 우려를 하면서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한국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한국인들이 좌절감을 느끼고 몹시 분노하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크리스티안 아만포/CNN 앵커 : 정치적인 발언으로 들린다.]

[앵커]

진행자가 정치적인 멘트다, 이렇게 얘기를 하기는 하는 군요. 그런데 이런 우려를 하는 것 자체가 이미 정치적인 것이 아니냐라고 아마 진행자는 생각했던 모양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반 총장은 현안이 터지면 행동보다는 좀 우려를 표시해 왔기 때문에 국내외에서는 이렇게 우려 총장, 우려 전문가, 아직도 우려를 하지 않았나 이런 식의 어떤 지적들이 많았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번 우려는 과거의 우려와는 다르다는 분석입니다. 그 말 다시 한 번 보시면 반 총장이 이렇게 얘기를 했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우려를 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서 한국인들이 좌절감과 분노하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러니까 어느 친박계 의원이 바람대로 바람이 불면 촛불이 꺼질 거다 이런 인식과는 조금 다른 인식을 하고 있는 거죠.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한 거로 해석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간접적으로.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대선에 만일에 나오면 거의 뭐 지난번 방문 때는 나오는 것으로 모든 사람들이 보고 있습니다마는 친박계 지지를 기대할 것이다 이런 분석이 사실 대부분이었는데 그때하고 지금하고 지형이 완전히 달라져버린 것이 아니냐. 그래서 이런 발언을 보면 친박계 지지를 원하는 것 같지는 않다 이런 분석이 나올 수도 있겠군요, 그렇다면.

[기자]

그렇습니다. 실제로 제가 한 새누리당 의원한테 물어봤더니 그동안 임기 끝날 때까지는 국내 문제 언급하지 않겠다던 반 총장이 굳이 저런 말을 한 이유를 보면 지금 정치적인 고립을 자초하고 있는 친박계와 선긋기를 시작한 게 아니냐 이런 분석을 해 줬습니다.

또 실제로 정두언 오늘 탈당한 전 의원이죠. 반 총장이 제정신이면 새누리당에 들어오겠냐. 또 정진석 원내대표, 반 총장은 병든 보수의 메시아는 되지 않을 것다 이런 식의 시그널들을 보내왔습니다. 비박계가.

[앵커]

어찌됐든 출마를 할 생각이라면 계산이 상당히 복잡해지는 반 총장으로서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입니다. < 무대를 떠난다는데… >

김무성 전 대표가 대선 무대를 떠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별명도 무대잖아요.

[기자]

네, 들어보시죠.

[김무성 전 대표/새누리당 : 저는 오늘 제 정치 인생의 마지막 꿈이었던 대선 출마의 꿈을 접고자 합니다.]

김 전 대표는 한때 지지율 20%를 넘으면서 여권의 주자 1위를 달려왔었죠.

[앵커]

적어도 총선 전까지는.

[기자]

반 총장이 나타나기 전까지도요.

[앵커]

그렇군요.

[기자]

하지만 이제 당내 친박계한테 계속 이렇게 저렇게 시달리다가 총선에 패배한 이후에는 결국에 대표직에 사퇴했습니다.

이후에는 민심 대장정을 하면서 보신 것처럼 스스로 빨래도 하고 고추도 따고 돼지도 치고 이러면서 뭔가 반전을 모색했지만 지지율은 좀처럼 오르지 않았고, 이번에 최순실 사건이 터지면서 사실상 불출마를 선택했다는 분석이 일단 있습니다.

[앵커]

김 전 대표가 왜 지난번 총선 때였나요. 그때 '다음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는다' 그건 다시 말하면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했던 말로 분석이 됐는데, 이번에 대선 출마도 안 한다고 했으니까 그러면 총선도 대선도 다 안 하면 설마 정계 은퇴? 그렇게 받아들일 사람은 없을 것 같기는 한데.

[기자]

정계 은퇴를 하겠다는 의지는 아닌데 주목되는 건 오늘 개헌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한 대목입니다. 김 전 대표는 대통령 중임제보다는 내각제 개헌을 선호하고 있는데요.

다시 얘기하면 현재의 대통령제 아래에서는 이번에 출마를 하지 않겠지만 만약에 개헌으로 대통령제가 바뀌면 그때는 또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는 뜻도 깔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불출마가 아쉽지만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른다 이렇게 두둔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결국 이번 기회에 탄핵을 주도하면서 아무튼 보수진영의 새로운 리더로서 자리매김하고 싶다. 동시에 개헌도 추진하겠다, 이런 얘기 같은데… 글쎄요. 지금 상황에서 여권에서 개헌 추진을 하려고 하면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마지막 키워드를 열어볼까요.

[앵커]

마지막 키워드입니다. < 슈퍼위크가 온다 >

슈스케 얘기는 아니고요. 박근혜 대통령이 늦어도 12월 중순까지는 거취가 결판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12월 둘째주 이른바 '슈퍼위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무슨 얘기입니까? 그러니까 탄핵 문제, 또 국정조사 문제, 특검 문제 세 가지가 동시에 지금 12월 둘째주에 모여 있어서 그런 얘기가 나오는 모양이죠.

[기자]

바로 그 얘기인데요. 잠깐 달력을 보시면 먼저 국정조사는 다음 달 6일과 7일 1차, 2차 청문회를 합니다. 최순실 씨가 증인 채택됐기 때문에 TV에 생중계가 되면 국민들의 분노 그만큼 커질 가능성 있고요.

특검수사는 지금 아무리 늦어도 다음 달 1일날 임명이 되기 때문에 수사진까지 꾸리면 둘째주부터 본격적인 수사가 될 것이고요.

문제는 탄핵입니다. 탄핵은 지금 다음 주에 만약에 발의가 된다고 하면 8일이나 9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처리 시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12월 둘째주가 관건이다, 이런 얘기가 되겠군요. 비하인드뉴스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관련기사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