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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다이어리 속 지시사항 "재단 명칭·임원진까지"

입력 2016-11-17 20:33 수정 2016-11-1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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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 측이 이렇게 조사를 미루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사실상 박 대통령이 재단설립과 기밀 유출에 대해 최순실 씨와 공모했다고 잠정 결론내렸습니다. 박 대통령이 재단의 이름은 미르인데, 그 뜻은 이런거다, 임원은 누구누구로 정해라, 이렇게 세세하게 지시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입니다. 안종범 전 수석과 최순실 씨가 서로 모르는 사이라면 박 대통령이 최 씨로부터 의견을 받아서 안 전 수석에게 전달했다는 것입니다.

김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최근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으로부터 다이어리를 제출받았습니다.

다이어리에는 '대통령 지시사항'이란 항목이 있었는데 여기에는 안 전 수석이 구체지시 사항을 직접 받아 적은 내용이 들어있었습니다.

재단의 이름은 미르인데, 그 뜻은 어떤 것이다라는 것과 함께 임원의 이름이 모두 적혀있었습니다.

수사팀은 이 내용이 담겨있는 다이어리 3장을 복사해서 최순실씨에게 보여주면서 추궁한 끝에 대통령이 최씨와 논의를 거쳐 결정한 내용을 안 전 수석에게 일일이 불러준 것으로 결론내렸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실제로 최순실씨와 안 전 수석은 만난 적이 없었고, 서로 모르는 사이였습니다.

기밀 유출 역시 박 대통령과 최씨가 직간접적으로 상의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최씨에게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에 들어있는 정 전 비서관과 본인의 통화내용 녹음파일도 들려줬습니다.

이 파일을 들은 최씨는 "내 음성이 맞고 문서내용 등을 정호성 비서관을 통해 박 대통령에게 전달해달라고 했다"고 진술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이같은 진술과 정황을 근거로 검찰은 재단 설립과 기밀 유출 모두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공모했다고 잠정 결론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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