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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아베와 첫 만남…'아시아 동맹' 중요성 재확인할 듯

입력 2016-11-1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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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아베와 첫 만남…'아시아 동맹' 중요성 재확인할 듯


아베 신조(安倍 晋三)일본 총리가 전 세계 정상들 중 처음으로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다.

파이낸셜타임스(FT),CNN 등은 아베 총리가 트럼프 정책들이 아직 구체화되기 전에 일본에 유리하도록 로비할 수있는 기회를 얻었다면서, 이날 두 사람의 만남이 앞으로 트럼프의 대아시아 정책 및 전략의 방향을 전망할 수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16일 예상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만남에 너무 많은 관심이 집중하고 있는데 상당히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한 관계자는 FT에 "두 사람이 직접 만나서 상대방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이번 만남의 핵심 포인트"라고 말했다. 또 주일 미군 비용 문제부터 러시아와의 관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민감한 많은 실질적 이슈들에 대해선 아베 총리가 "그때그때 분위기를 봐가면서 제기할 듯"하다고 전망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역시 "다른 나라에 앞서 (트럼프와) 첫번째로 만나는 것이 일본에게는 상당히 중요하다"면서 "첫번째 만남이기 때문에 핵심 포인트는 개인적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기업연구소(AEI)의 일본 전문가인 마이클 오슬린은 "아베는 지금 모양을 잡아나가고 있는 (트럼프 정부)과정에 참여하고, 일찍부터 개입하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아베는 (트럼프와의)어떤 공통된 기반을 찾을 수있을지 알고 싶어한다"고 이번 만남의 의미를 지적했다.

아베 총리와의 만남은 트럼프에게도 대아시아 정책을 세우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신미국안보센터(CNAS)의 아시아 책임자인 패트릭 크로닌은 " 트럼프에게는 아베와의 만남이 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첫번째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트럼프가 "우리(미국)는 당신(동맹국)이 더 하기를 원한다"고 말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에 있는 템플대의 아시아연구소 소장 제프 킹스턴 교수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은 아시아에서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이라면서 "아베는 트럼프가 쉽게 성을 내는 불안정한 사람이기는 하지만 긍정적인 어조를 설정하고 싶어할 것이란 점을 이해하고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또 아베 총리가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과 그리 좋은 관계는 아니었다면서, 아베와 트럼프가 의외로 서로 잘 맞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아베 총리의 핵심 보좌관 중 한 명인 다니구치 도모히코(谷口智彦)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의지는 양국 간의 관계 그 이상이며, 보다 넒은 인도-태평양지역에 대한 (미국의) 의지 문제"라면서 "미국이 이 지역에 의지를 가지고 있는 한 문제는 위치인데, 일본은 가장 좋은 위기를 (미국에) 제공할 수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FT에 따르면, 아베는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다음날인 10일 약 20분간의 전화통화에서 골프 등 두 사람의 공통관심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가 아베에게 뉴욕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하자고 제안했지만, 아베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페루 리마로 향하던 도중 뉴욕에 잠시 들르는 만큼 스케줄이 맞지 않아 거절했다고 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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