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야권 '박 대통령 퇴진' 한 목소리…어떻게 전개되나?

입력 2016-11-16 08:4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앵커]

그럼 정치권이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사라 기자!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그동안 대통령의 '하야'나 '탄핵'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비교적 신중한 태도를 보여 왔는데요. 갑자기 입장이 변했네요?

[기자]

우선 지난 주말 100만 명이 모인 촛불집회에서 드러난 압도적인 하야 민심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촛불집회 이틀 후인 월요일이 "대통령이 대답할 시기라고 생각했다"며 "성의있는 답변이 나오지 않아 퇴진운동 동참을 말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문 전 대표를 비롯한 야권이 제안해온 2선 후퇴, 진정성 있는 사과 등이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은데다 청와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강행하는 등 민심에 거꾸로 가는 행보를 보인 점도 입장 변화의 계기가 됐다는 겁니다.

또 민주당이 어제 대통령 퇴진을 당론으로 정했기 때문에 당과 박자를 맞추려는 행동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제 주요 대선주자들이 합류했고 야권의 대통령 퇴진운동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 어떻게 되겠습니까.

[기자]

전국적인 퇴진운동에 돌입한 문재인 전 대표는 첫걸음으로 오늘(16일) 서울중앙지검 앞에 마련된 민주당 천막 농성장을 방문해 우병우 전 민정수석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의원들을 격려합니다.

문 전 대표는 앞으로 지역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도 참여하겠다는 뜻도 어제 밝혔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어제 저녁 성남에 이어 오늘 저녁에는 대구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또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대통령 퇴진 서명운동을 계속 벌이는 등 야권의 대선주자들이 전국적인 대통령 퇴진 운동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조만간 야 3당 대표 회담이 열리면, 대통령 퇴진을 압박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이고 강도 높은 방안들이 뒤따를 전망입니다.

[앵커]

그런데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갑자기 영수회담을 추진하다가 철회했잖아요. 야권에서 균열이 가지 않았을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충분한 논의를 거치지 않은 영수회담 추진으로 당 내부에서도 비난 여론이 쏟아졌고, 따라서 지도부의 리더십도 흔들릴 수밖에 없는데요.

추미애 대표는 야 3당과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비상시국 기구를 제안하면서, 흔들린 공조 분위기에 반전을 꾀하는 모양새입니다.

물론 갈등이 봉합되기에 이미 지도부의 정국 수습 능력과 리더십이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는 당내 여론도 표출됐는데요. 민주당의 한 비주류 의원은 "지도부의 사퇴나 책임론까지 거론되지는 않더라도, 이미 마음 속으로는 다들 정리가 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지금처럼 비상투쟁 국면에서는 서로 헐뜯기보다는 단합해야 한다는 당내 기류도 있습니다.

관련기사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