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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JP "박 대통령, 5천만이 시위해도…"

입력 2016-11-14 23:03 수정 2016-11-14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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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뉴스 시작하겠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키워드 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 < "5천만이 시위해도…" >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5천만 국민이 시위해도 박근혜 대통령 절대 하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주장했습니다.

[앵커2]

오늘 종일 화제가 되었던 인터뷰 내용이기도 하죠. '고집이 세서 다른 사람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런 분석도 JP가 했더군요.

[기자]

그렇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구체적으로 몇 가지 살펴보면요. "5000만 국민이 달려들어서 내려오라고, 네가 무슨 대통령이냐고 해도 거기 앉아있을 것이다" 또 하나 "박근혜라는 여자는 국민 전부가 청와대 앞에 모여 내려오라고 해도 절대 내려갈 사람이 아니야"라고 여러 차례 강하게 비판을 한 것입니다.

JP 분석이 맞다면 추미애 대표가 영수회담을 했어도 결과는 뻔했겠죠.

[앵커]

아무튼 그 회담은 안 하게 됐으니까요. JP는 박 대통령의 사촌 형부입니다. 그래서 어릴 적 모습을 잘 아는 인물 중에 한 사람이기도 하죠. 최태민 씨 관련 언급도 많이 한 모양이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주목할 수 있는 대목이 또 있는데요. 하도 최태민 씨에 대한 이야기가 많으니까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김재규 정보부장에게 그 최태민이라는 사람 조사 좀 해보라고 시켰다는 겁니다.

그랬더니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마음대로 해 보라면서 고함을 치고 야단을 쳤다. 또 아버지한테 찾아가서 울고불고 난리를 부렸다, 그랬던 사람이 지금 대통령이라고 강하게 비판을 했습니다.

[앵커]

인터뷰는 아무튼 파장이 상당히 클 것 같습니다, 지금.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지난 4일이었죠. 당시 JP가 지난 4일 신임인사 차 방문한 한광옥 비서실장에게 당신의 역할은 박 대통령이 그만 두는 일만큼은 막는 거다라고 신신당부했다는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하루 전인 시사저널 인터뷰에는 좀 전에 보셨던 것처럼 이런 식의 인터뷰를 했다는 말이죠. 하루 만에 서로 다른 주장을 한 셈인데 도대체 JP의 진위가 뭐냐 혼란스럽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논란이 일자 JP 측에서는 시중에 나도는 이야기를 농담 삼아 주고받았는데 이걸 왜곡, 과장해서 비열하게 기사를 썼다면서 시사저널 측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아무튼 내용을 보면 매우 편하게 막 얘기를 한 것처럼 보이기는 하더군요. 그래서 그걸 농담이라고 얘기를 해야 되는 건지. 아무튼 이미 말은 뱉어졌기 때문에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마지막 키워드 오늘 두 개만 했으니까요.

[기자]

두 번째이자 마지막 키워드입니다. < 이정현 대표의 호랑이 사랑 >

이정현 대표가 오늘 아침 회의에서 호랑이한테 12번을 물려가더라도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산다는 교훈이 지금 가장 필요하다면서 사실상 대표를 사퇴하지 않고 열심히 국정을 추스르겠다고 일축을 했는데요.

대통령 하야라는 촛불 민심, 또 친박의 책임론, 이런 것들을 마치 굶주린 호랑이의 야수본능, 또는 동물적 본능으로 치부하는 부적절한 비유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현실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인식이 아니냐 이런 비판이 나오고 있는 거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찾아보니까 이정현 대표가 유독 호랑이 비유를 몇 번 썼었는데요.

지난 총선 참패 이후에 5월이었습니다. 호랑이에게 12번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

[앵커]

그때도 12번인가요?

[기자]

원래 12번입니다, 속담이. 천막당사 정신으로 다 버려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는데요.

하지만 왜 지금은 호랑이 얘기는 하면서 뒤에 있는 다 내려놓고 다 버려야 한다라는 얘기를 본인한테는 하지 않느냐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참고로 박근혜 대통령도 이 호랑이 속담을 인용한 적이 있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국무회의 (2015년 5월 12일) :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정신을 차리면 된다는 그런 말이 있듯이 우리의 핵심목표는 올해 달성해야 될 것은 이것이다 하는 것으로 정신을 차리고 나가면 우리의 그 어떤 에너지를 분산시키고 해낼 수 있다는 그런 마음을 가지셔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정현 대표가 대통령의 복심은 맞는 것 같습니다. 과거부터 이렇게 얘기를 해 왔는데.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똑같이 호랑이 얘기를 하고 있는데 사실은 엊그저께 고등학생도 호랑이 얘기를 하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정현 대표가 호랑이 속담을 얘기하기 이틀 전이었죠. 지난 토요일 촛불집회에서 한 고등학생도 호랑이 격언을 썼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촛불집회 참석 학생/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11월 13일) : '가정맹어호 (茄政猛於虎)'라고 오른쪽에는 쓰였고요. '가민맹어호 (茄民猛於虎)'라고 왼쪽에 썼습니다. "가혹한 정치는 사나운 호랑이보다 무섭다"라는 얘기를 했는데 그게 민심이 사나워져서 그것이 호랑이보다 무섭다는 것을 분명 정부에서는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고등학생한테도 우리가 지금 배워야 되는 겁니다.

[기자]

이정현 대표도 새겨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비하인드뉴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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