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예상 뒤엎은 대선 결과…트럼프 승리에 각국 반응은?

입력 2016-11-10 09:3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앵커]

어제 아시아 증시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는데, 오늘(10일) 새벽 미국과 유럽 증시는 상승세였다는 소식까지 보셨습니다. 모든 예측을 그대로 뒤집어버린 미국 대선 결과, 취재기자와 이야기 좀 더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손광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오세요. 먼저 이 이야기부터 해볼까요? 보통은 패자 연설을 먼저 하고, 승자 연설을 하는데 이번엔 좀 바뀐 것 같습니다. 앞서 전해드린대로 트럼프가 승자 연설을 했고, 밤사이에 힐러리가 패자 연설을 했다고요. 어떤 내용이었나요?

[기자]

맞습니다. 보통은 승부가 명확하게 갈라졌을 때 패배자가 먼저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승자를 축하하는 연설을 하는게 일반적인데요.

이번에는 보신 것처럼 트럼프가 먼저 승자 연설을 했습니다.

클린턴은 현지시간으로 대선 다음날 점심시간, 우리 시간으로는 오늘 새벽 2시쯤이었죠. 이때 패자 연설을 했는데요.

힐러리 클린턴이 패배를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을 바라보던 힐러리 클린턴이었던 만큼 유리천장을 깨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를 승자로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지지자들에게도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내일 트럼프를 백악관으로 초대하겠다고 말했는데요. 두 사람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힐러리 클린턴/미 민주당 대선후보 : 도널드 트럼프가 우리의 다음 대통령입니다. 우리는 열린 마음으로 그를 받아들여야 하고, 우리를 이끌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평화롭게 정권을 교체하는 것은 우리 민주주의의 상징입니다. 앞으로 몇달 동안 우리는 전 세계에 그런 모습을 보여줄 겁니다.]

[앵커]

네, 두 사람 다 패배를 인정하는 말이긴 합니다만, 이번 상황을 전혀 예상치 못했을 거예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지 언론들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말들을 많이 내놨는데요.

표면적으로 드러난 것들만 일단 보자면요. 힐러리 클린턴이 민주당 텃밭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경합 지역에만 집중하다 정작 민주당 지지자들의 표를 놓친 것 아니냐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지역이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이렇게 세 곳인데요. 이 세 지역 선거인단 수가 합치면 46명이었습니다.

이 46명을 모두 트럼프에게 놓친건데 이 세 곳이 1992년부터, 그러니까 24년 동안 치러진 6번의 대선에서 모두 민주당이 가져갔던 지역이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이 세 곳에서 모두 밀렸습니다. 그렇다고 클린턴이 경합 주에서 우위를 가져간 것도 아니었거든요.

결국 민주당 지지자들이 투표장으로 오게 하지 못한 부분이 제일 큰 것으로 보이고요.

현지 언론은 클린턴 캠프가 축배를 너무 일찍 들었다는 평가도 내놨습니다.

트럼프가 대선 마지막 날 밤을 넘겨서까지 경합 주들을 돌면서 강행군을 한 것과 다르게, 힐러리 유세 현장은 레이디가가 같은 유명 가수들이 나오면서 축제하는 듯한 분위기였는데요.

부동층이 이런 모습들을 보고 엘리트층에 대한 반감을 가졌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승리의 원인을 이렇게 분석해 봤는데, 우리도 그렇고 각국에서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러시아의 입장이 눈여겨 볼 만 하잖아요.

[기자]

네, 제가 봤을 때 가장 진심으로 환영하는게 러시아로 보이는데요.

러시아 같은 경우 국영방송에서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장면을 패러디한 모습을 계속 방송하면서까지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입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뭐냐면 자신들을 그동안 공격해오던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이 되면 미국과의 껄끄러운 상황이 계속될 수 있었는데, 푸틴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신속한 축하 메시지를 보내면서 트럼프 측으로 보내면서 당선 환영 의사를 밝혔습니다.

반면 트럼프가 관계 변화를 예고한 나토, 북대서양조약기구에 소속된 유럽 국가들은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본도 아베 신조 총리가 축사를 내놓기는 했지만 미·일 관계에 큰 변화가 생기지는 않을까 긴장하는 모습 속에 대책 마련에 나선 모습입니다.

관련기사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