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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 "당 해체·재구성 불가피"…내홍 깊어지는 새누리
입력 2016-11-0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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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지도부 거취를 둘러싼 내홍이 깊어지면서 한 지붕 두 가족으로 갈라지고 있습니다. 비박계 의원들은 당 해체와 재창당까지 거론하며 지도부 퇴진을 몰아붙이고 있고 친박계도 세결집으로 맞대응 태세여서 긴장 수위가 올라가고 있는 것이죠.
송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도부 퇴진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선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이 처음으로 연석회의를 가졌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은 30여명. 사태 수습을 위해선 당의 해체와 재구성이 불가피한 실정인데 현 지도부가 버티고 있어 수습에 진전이 없다고 일침을 놨습니다.
이들은 오는 13일 당 소속의 시도지사와 원외 위원장까지 참여하는 '비상시국회의'를 열어 당 해체 공론화에 힘을 모을 계획입니다.
같은 시각 국회에선 친박계 의원 중심의 초선 모임이 열렸습니다.
의원들은 비박계의 당해체론을 의식한 듯 당 분열은 안된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비박계의 공세에 침묵을 지켜오던 친박계 의원들은 조만간 초·재선을 중심으로 50~60명 규모의 회동을 가지고 대응책 마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친박계 중진들은 비박계까지 참여하는 중진 협의체를 구상하고 있지만 비박계가 거부하고 있어 내분 사태가 임계점에 가까워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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