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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통령 순방 기획' 광고사, 최순실 소유 정황

입력 2016-11-05 21:09 수정 2016-11-0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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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은택 감독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된 광고기획사, 플레이 그라운드는 특혜 논란이 있었습니다. 설립된 지 1년도 되지 않아 대통령 순방 기획을 맡고, 대기업 광고를 싹쓸이 했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취재 결과 이 회사도 사실상 최순실 씨가 운영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병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최순실 씨 개인회사인 더 블루 K의 대표를 맡았던 조모 씨가 최씨와 면접을 본 건 지난 1월 3일.

합격 통보를 받은 조씨는 최씨가 소유한 카페 테스타로사에서 입사 관련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조씨 서류를 받은 건 광고기획사 플레이그라운드커뮤케이션즈의 관리부 직원 엄모 씨로 확인됐습니다.

조 씨는 "회장(최순실)에게 입사 통보 받고 관련 서류 준비해 갔는데 엄 씨가 뛰어와 서류를 챙겨갔다"며 "나중에 알고 보니 엄씨가 최순실 비서 역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플레이그라운드커뮤니케이션즈는 차은택 감독 측근인 김홍탁씨가 대표로 있어 실소유주가 차씨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최씨가 더 블루 K에 이어 플레이그라운드까지 지배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미르와 K스포츠 두 재단을 자신의 돈벌이에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미르재단 설립 20일 전인 지난해 10월 7일 설립된 플레이그라운드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 5월,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해외 순방 행사 대행업무를 따내 진행비로 11억 1493만 원을 받았습니다.

설립 1년도 안돼 현대차와 KT 등 대기업 광고 10편 이상을 잇따라 따내며 특혜 논란도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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