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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최순실·최순득 모른다"…직접 해명 들어보니

입력 2016-11-04 18:44 수정 2016-11-0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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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리고 여당 발제를 끝내기 전에, 제가 물어볼까 말까 생각했던 게 있는데, 어제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최순실 씨 일가가 연예계에도 상당한 영향력이 있다는 얘기를 하면서 중견가수 A씨 얘기를 했잖아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잘 안다고 해서 제가 본인의 해명을 좀 들어봐야 한다고 했잖아요. 연락이 됐나요?

[정강현 반장]

네, 통화했습니다. 마침 우리 방송을 생방송으로 보고 있었더라고요. 방송 끝나자마자 저한테 전화가 왔는데요.

일단 A씨가 누구인지부터 말씀드리고, 해명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조금 전 집중발제 때 '정치가 음악을 만났을 때'에서 음악으로 만나본 이승철 씨인데요. 저하고 어제 장시간 통화를 했습니다.

안민석 의원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정정이 필요하다"면서 각종 자료도 보내왔습니다.

[앵커]

어떤 내용인가요?

[정강현 반장]

일단 분명히 "최순실, 최순득이라는 사람은 모른다", "얼굴도 모른다"라고 했고요.

행사 가운데 하나가 소치올림픽 폐막식인데, 특혜가 아니라 행사를 진행한 대행사에서 유선상으로 공식 섭외가 온 거라고 설명했고요.

자신 말고도 3명의 뮤지션이 더 그 무대에 올랐는데, 모두 최씨와 연관돼 있다는 거냐며 어처구니 없다,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앵커]

뉴욕에서 열렸던 UN 관련 행사도 안민석 의원이 얘기했잖아요. 그건 어떻게 된 건가요?

[정강현 반장]

이건 배경부터 설명드리자면, 이승철씨가 2014년에 탈북합창단을 가르치고 지휘한 적이 있습니다.

저도 당시 과정을 지켜본 적이 있는데, 탈북합창단이 먼저 찾아와서 부탁을 해서 맡았고, 그해 8월 14일 독도에서 '그 날에'라는 통일 노래를 함께 불렀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 입국이 거부되기도 했고요.

탈북합창단을 맡으면서 유엔 회의장에서 공연을 하면 의미가 있겠다는 판단에서 이승철 씨 부인 박현정 씨가 유엔에 직접 접촉을 해서 공연을 추진했던 사안입니다.

박씨가 미국 생활을 오래 해서 영어가 능통한데, 유엔 담당자를 찾아서 수개월간 이메일을 주고받으면서 설득했다고 합니다.

지금 화면에 나오는 게 어제 이승철씨가 저한테 보내준 영문 레터들인데요. 부인 박현정 씨가 유엔 담당자와 주고받은 편지들입니다.

또 올 5월 경주에서 열린 유엔 행사에 참여한 것도 유엔 측에서 홍보대사를 맡아달라고 먼저 요청이 온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승철 씨가 정치부회의를 생방송으로 보고 있었다니 상당히 반가운 일이긴 한데, 본인은 굉장히 억울했던 모양이네요. 직접 전화를 걸어온 것을 보면.

[정강현 반장]

그렇습니다. 처음에 전화 받으니까 굉장히 격앙돼 있더라고요.

최순득 씨가 지원했다는 '회오리축구단'에 소속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그만둔 지 15년이 넘었다"면서 최씨 얘기는 처음 들어본다며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제가 음악기자 시절부터 취재해온 걸 토대로 보면, 어느 시점부터 이승철 씨가 사회 환원, 애국, 통일 이런 이슈에 관심을 많이 가졌습니다. 아프리카에 학교도 짓고요.

데뷔 30주년이 됐는데, 그걸 계기로 사회 환원 활동을 하려고 준비도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엉뚱한 의혹에 휩싸였다면서 "정치권에서 나오는 근거없는 주장들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좋습니다. 아무튼 최순실 씨 관련 의혹이 온 사회 곳곳에 퍼져있다 보니까 그런 의혹들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선의의 피해자가 있을 수 있으니, 당사자의 설명과 해명을 충분히 소개하는 것으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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