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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주도·CJ 투자한 'K컬처밸리'…석연찮은 구석들

입력 2016-11-0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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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르재단과 관련한 의혹들에 중심에 서있는 차은택씨. 현재 중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아직 국내로 들어오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 차은택씨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경기도 일산의 'K컬처밸리' 사업이라는 게 있는데요. 이 사업도 의혹 투성입니다.

이 내용은 이새누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말 CJ그룹은 'K컬처밸리'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경기도에서 30만㎡의 땅을 빌리는 데 임대료로 땅값의 연 1%만 내기로 했습니다.

원래 최소 연 5%지만, 외국 자본이 함께 투자한다는 이유로 땅을 싸게 빌린 겁니다.

하지만 해당 외국 기업인 싱가포르의 '방사완 브라더스'가 실제 국내에 돈을 투자한 건 올해 6월 17일입니다.

실제 투자가 들어오기도 전에, 이를 전제로 싼 값에 땅을 빌려주는 계약이 이뤄진 겁니다.

회사의 실체에도 의혹이 제기됩니다.

지난해 6월에 설립된 신생회사인데, 당초 알려진 주소에는 법인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J 측은 이에 대해 주소를 이전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바뀐 주소의 건물 고객관리팀도 그런 회사가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싱가포르 건물 관계자 : (이 건물에서는) 회사와 관련된 기록을 찾을 수 없습니다. 목록에 없습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개입했다는 진술도 확인됐습니다.

당시 경기도 실무 공무원은 지난달 28일 경기도의회에 출석해 CJ의 투자의향서가 회사가 아닌 문체부에서 왔다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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