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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선부터 실무급까지…청와대에 거미줄 '최순실 라인'

입력 2016-11-02 21:14 수정 2016-11-0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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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씨는 자신의 측근, 조카의 친구, 심지어 사돈까지 청와대에 보냈고, 자신의 목적에 따라 활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항간에서 나오는 '최순실의 청와대'라는 표현에까지 동의하고 싶지는 않아도 수석비서관부터 구매 담당 직원까지 최순실 씨의 인맥이 거미줄처럼 뻗어있던 것은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2일) 검찰에 출두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 분야 핵심 참모였는데요. 청와대에 들어간 뒤부터는 대통령 말고 보좌할 사람이 한 명 더 늘어났습니다.

바로 최순실 씨입니다.

최씨의 돈벌이를 기획하고 도와주는 역할을, 사실상 최 씨의 지시에 따라 했던 걸로 나타났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청와대의 최고 실세는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이었는데요. 이들 역시 박 대통령의 비서인 동시에 최순실 씨의 비서였습니다.

불법인줄 알면서도 최씨에게 각종 대통령 기록물과 비밀 문건을 건넨 정황이 드러나고 있고, 최씨가 청와대를 자유롭게 드나들수 있도록 돕거나 최소한 묵인했다는 의심이 나오는 상태입니다.

최씨가 청와대에 직접 "심어놓았다"고 표현할만한 사람들도 있죠.

먼저 최씨와 청와대의 소통창구였던 태블릿PC를 마련해준 김한수 행정관입니다.

김 행정관은 최씨 조카의 친구로, 최씨를 이모라고 불렀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입니다.

그리고 방금 보신 최씨의 사돈 김모씨입니다. 원래 최씨는 조카를 청와대에 보내려다 김씨를 대신 보냈다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김씨가 근무한 부서는 몰래카메라를 구입해 청와대 직원을 감시했다는 주장이 나온 상태입니다.

처음부터 김씨를 이런 목적에 이용하기 위해 보낸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합니다.

이밖에 최씨 개인비서처럼 일했던 윤전추 행정관과 이영선 전 행정관이 있는데요.

특히 이씨는 청와대 차량을 이용해 수시로 최순실씨를 청와대에 태우고 왔다는 의혹도 나온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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