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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에 역풍…동력 잃어가는 국정교과서

입력 2016-11-02 22:12 수정 2016-11-0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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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우에 따라서는 또 하나의 뇌관이 될 것이 있습니다. 교육부가 새로운 국정 역사 교과서 시안을 이달 말에 발표합니다. 혼이 비정상이 될 수 있어서 역사 교과서를 국정화한다는 것이었지만 최순실 파문으로 그 동력이 계속 남아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저지네트워크 기자회견 : 최순실 교과서 폐기하라! 폐기하라! 폐기하라!]

교육·시민단체들은 정부의 역사 국정교과서를 '최순실 교과서'로 규정했습니다.

김상률 청와대 전 교육문화수석을 연결 고리로 지목했습니다.

[박이선 운영위원/국정화저지네트워크 : (김 전 수석이) 최순실씨 최측근 차은택씨 외삼촌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정교과서 추진에도 최씨가 개입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는 상태다.]

박근혜 대통령이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강조하며 사용한 "혼이 비정상"이라는 표현이나 상고사를 유독 강조한 대목도 최순실 씨와 관련됐다는 추측이 나옵니다.

1948년 8월 15일을 정부 수립일이 아닌 대한민국 수립일로 기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건국절'이라는 명칭은 빠졌지만 임시정부 정통성을 부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교육부는 최 씨와의 연관성을 부인하며 오는 28일 현장 검토본을 인터넷에 공개하는 등 일정대로 국정화를 추진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공개적으로 국정화에 반대해온 김병준 교수가 신임 총리에 내정된 데다 야당도 '국정교과서 금지 법안' 처리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어서 계획대로 될지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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