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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모르쇠'에…검찰, 고영태와 대질심문도 고려

입력 2016-11-01 23:18 수정 2016-11-03 17:10

최씨, 본인 요청으로 구치소 독거실 수감
검찰, 최씨에 재단 자금 관련 횡령·배임 적용
검찰 "차은택, 조만간 귀국…소환조사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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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 본인 요청으로 구치소 독거실 수감
검찰, 최씨에 재단 자금 관련 횡령·배임 적용
검찰 "차은택, 조만간 귀국…소환조사 방침"

[앵커]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 수사 상황 다시 알아보겠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택수 기자, 최순실씨는 지금도 조사가 계속 진행중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최 씨는 어젯(31일)밤에 긴급체포가 된 뒤에 서울구치소로 옮겨졌다가 오늘 오전 10시부터 다시 이곳 검찰청사에 나와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최 씨는 내가 뭐라고 실세라고 하느냐, 이렇게 말을 하면서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있는데요.

검찰은 최 씨와 함께 오늘 최 씨의 개인회사인 더블루K의 상무를 지낸 고영태 씨도 함께 소환을 했습니다.

그래서 최 씨가 이렇게 계속해서 관련 혐의를 부인할 경우에 대질심문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 씨가 구치소에 있다고 했는데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알려진 게 있습니까?

[기자]

최 씨는 여러 명이 사용하는 혼거실이 아니라 독거실에 수용됐다고 합니다. 최 씨 측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법무부는 일반 피의자들과 같이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간단한 신체검사를 받은 뒤에 생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긴급체포된 뒤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는데 최 씨에게 적용될 혐의는 뭡니까?

[기자]

검찰은 최 씨를 상대로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기금모금과 설립, 그리고 운영에 개입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를 해 왔는데요.

조사 결과 이 두 재단의 돈 일부가 최 씨의 개인회사로 흘러들어간 정황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이 때문에 횡령과 배임 혐의를 우선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최 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기는 하지만 일단 신변은 확보가 됐고 검찰 수사 범위도 구체적으로 좁혀지고 있습니까?

[기자]

검찰은 최순실, 청와대 그리고 전경련으로 이어지는 삼각고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최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이 기획을 하고 전경련이 나서서 대기업 자금을 끌어모은 것으로 보고 있는 건데요.

앞서 보도로 보신 것처럼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이 청와대와의 관련성을 부인하던 기존의 입장을 뒤집었기 때문에 검찰도 내일 출석하는 안 전 수석을 상대로 이 부분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또 다른 핵심인물이죠. 최 씨의 측근인 차은택 씨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특별수사본부에 기존의 형사부와 특수부 이외에 첨단범죄수사부가 투입됐다, 이런 소식을 어제 소개드렸는데 첨단범죄수사부가 차은택 씨의 수사를 맡고 있습니다.

어제 차 씨와 관련된 회사 세 곳을 압수수색을 했는데요. 미르와 K재단의 설립과 운영에 개입했는지 광고를 수주하는 과정에서 뒷돈을 받았는지 그리고 각종 정부 사업에 개입을 했는지 등이 우선 조사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차 씨도 해외에 머물고 있죠. 소재 파악은 됐습니까?

[기자]

JTBC 취재 결과 최 씨는 누나가 있는 미국을 거쳐서 현재는 중국 옌타이지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그곳에 있으면서 국내에 있는 몇몇 변호사들을 접촉해서 수사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검찰은 차 씨가 조만간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차 씨가 들어오는 대로 곧바로 소환조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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