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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쇼크'에 국내 증시 어디로?…"대내외 악재에 안갯속"

입력 2016-11-01 13:21 수정 2016-11-01 13:24

장 중 2000선 무너져…"최순실 영향 부인할 수 없어"

전문가들, 경제·기업 감소로 확산될 지 여부에 촉각

이종우 IBK證 센터장 "당분간 상승 모멘텀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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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중 2000선 무너져…"최순실 영향 부인할 수 없어"

전문가들, 경제·기업 감소로 확산될 지 여부에 촉각

이종우 IBK證 센터장 "당분간 상승 모멘텀 없을 것"

'최순실 쇼크'에 국내 증시 어디로?…"대내외 악재에 안갯속"


강세훈 안호균 김주아 기자 = 1일 코스피 지수가 7주 만에 장 중 2000선이 무너졌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경제·외교 분야에 정책 공백이 생길 것이란 우려가 커져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한 게 2000선 붕괴의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된다.

국내 증시는 1주일을 앞둔 미국 대선이 트럼프의 막판 추격으로 다시 혼전 양상으로 가고 있는 데다, 국제유가가 이슈에 따라 롤러코스터를 타는 등 대외적으로 불안 요인이 겹치면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에 빠져들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정치적 격변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전제로 주식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국정 공백을 넘어 국정 마비 상태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면서 증시에 미칠 충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안병국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증시 하락세는 미국 대선과 국제유가 변동 등 대외적으로 복합적 요인이 있는 것이 사실이나 현재 최순실 사태 등 국내 정국 상황이 증시에 심리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 중 심리적 지지선이라 할 수 있는 2000선이 맥 없이 무너졌다. 2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9월 13일(종가기준 1999.36) 이후 처음이다.

유진투자증권 변준호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2000선이 붕괴된 데는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미국 대선이 다가오는 데 따른 긴장감이 높아지는 측면과 최순실 사태 등 국내 정치적 요인에서 오는 심리적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최순실 사태가 국정 운영에 걸림돌로 작용해 경제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실제 정치 행정 분야에서는 주요 공공기관의 최고경영자 인선 작업이 중단된 상태이고, 경제 분야에서는 공유경제 활성화 방안 등 경제살리기에 동원 될 각종 법안의 국회 통과가 쉽지 않은 상황으로 가고 있다.

특히 외교 분야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이 해외 일정을 최소화하고 있고, 12월 열릴 한중일 정상회담도 예정대로 대통령이 참석할 지 불투명한 상황이라 국정 마비 사태로 번지는 형국이다.

신한금융투자 윤창용 연구원은 "소비와 투자 부진에 이어 갤럭시노트7 단종 영향까지 가미될 경우 제조업까지 재차 위축되면서 경기 하강 우려가 고조되고 있지만 정책 여력이 크지 않다"며 "최순실 사태로 불거진 비선 논란으로 정부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교보증권 김영준 리서치센터장은 "최순실 사태가 현재 수준에서 마무리 될지 장기적인 불확실성으로 경제나 기업들의 실적 감소로 확산될지가 가장 큰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최순실 사태가 쉽게 끝날 이슈가 아닌 만큼 당분간 국내 증시가 상승 탄력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란 비관적 전망도 나온다

IBK투자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최순실 사태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볼 수 없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심리적인 부분과 대외적 상황이 맞물려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이런 경우 가격이 떨어질 만큼 떨어져야 하락장이 끝날 수 있기에 당분간은 상승 모멘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최근 증시 하락세가 최순실발(發) 국정 마비 사태과 별개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증시 하락세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설명이다.

LIG투자증권 지기호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하락세는 대내적으로 빠질 때가 돼서 빠지는 것"이라며 "국내 증시만 빠지면 최순실 사태 영향이 있다고 볼 수 있지만 해외 증시도 최근 하락장이다. 최순실 사태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윤지호 리서치센터장도 "이머징 시장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 증시가 상대적으로 많이 빠진 상태"라며 "최순실 사태에 따른 정치 노이즈가 시장에 계속 반영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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