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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의문의 31시간…'증거인멸·말 맞추기' 가능성

입력 2016-11-0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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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들으신 것처럼 검찰 조사를 받던 최순실씨는 간밤에 긴급체포돼 구치소로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이런 핵심 피의자를 31시간이나 자유롭도록 놔둔 것, 그 시간동안 증거인멸과 말 맞추기 의혹은 내내 얘기가 되고 있는데요. 최씨가 추적이 잘 안되는 대포폰을 구입하려 한 정황, 그리고 최순실씨가 영국에서 귀국을 했죠, 최씨의 개인회사 전 대표에게 영국에서 걸려온 전화, 저희가 이 소식도 전해드린바 있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 씨가 귀국한 건 그제 오전 7시 37분입니다.

검찰청에 모습을 드러낸 건 어제(31일) 오후 3시입니다.

그 사이 31시간 동안 행방은 묘연했습니다.

친척들도 최씨가 어딨는지 몰랐습니다.

[이모씨/최순실씨 친척 : (어디 있는지 아시나요?) 저희가 알면 연락 드렸죠. 저희도 몰라요.]

연락이 닿은 건 변호인 뿐이었습니다.

[이경재/최순실씨 변호인 : (최씨가 어제 어디에 있었나요?) 어제 자택에 들어가기 어려워서 호텔에서 체류했습니다. (서울인가요?) 그렇습니다.]

결국 사람들 눈을 피한 최씨가 호텔에 은신하면서 수사 전 증거인멸을 시도한 건 아닌 지 우려가 나옵니다.

변호인은 가능성을 부인합니다.

[이경재/최순실씨 변호인 : 어제 하루동안 (제가) 기자들에게 쌓여 있었기 때문에 증거인멸의 여지는 전혀 없습니다. 인멸할 부분도 있을 수가 없는 그런 상태입니다.]

하지만 의문은 또 있습니다.

검찰에 출두한 최 씨가 타고 온 승용차는 다른 로펌의 것이었습니다.

앞서 최씨가 썼던 태블릿 PC에서는 대포폰 판매업자의 연락처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정황들 때문에 최씨가 31시간동안 다양한 경로로 법적 자문을 받아가며 대포폰으로 수사에 대비한 건 아닌 지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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