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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호텔서 '의문의 31시간'…증거 인멸 가능성은?

입력 2016-10-31 20:33 수정 2016-11-0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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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결국 진상규명의 관건은 검찰이 얼마나 많은 증거와 진술을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런데 최순실 씨는 아시는 것처럼 입국 이후 검찰 출두까지 31시간을 자유롭게 있었습니다. 이 시간에 다양한 법적 자문과 함께 대포폰을 이용해 증거인멸을 하려 한 듯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이선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순실 씨가 귀국한 건 어제(30일) 오전 7시 37분입니다.

검찰청에 모습을 드러낸 건 오늘 오후 3시입니다.

그 사이 31시간 동안 행방은 묘연했습니다.

친척들도 최씨가 어딨는지 몰랐습니다.

[이모씨/최순실씨 친척 : (어디 있는지 아시나요?) 저희가 알면 연락 드렸죠. 저희도 몰라요.]

연락이 닿은 건 변호인 뿐이었습니다.

[이경재/최순실씨 변호인 : (최씨가 어제 어디에 있었나요?) 어제 자택에 들어가기 어려워서 호텔에서 체류했습니다. (서울인가요?) 그렇습니다.]

결국 사람들 눈을 피한 최씨가 호텔에 은신하면서 수사 전 증거인멸을 시도한 건 아닌 지 우려가 나옵니다.

변호인은 가능성을 부인합니다.

[이경재/최순실씨 변호인 : 어제 하루동안 (제가) 기자들에게 쌓여 있었기 때문에 증거인멸의 여지는 전혀 없습니다. 인멸할 부분도 있을 수가 없는 그런 상태입니다.]

하지만 의문은 또 있습니다.

검찰에 출두한 최 씨가 타고 온 승용차는 다른 로펌의 것이었습니다.

앞서 최씨가 썼던 태블릿PC에서는 대포폰 판매업자의 연락처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정황들 때문에 최씨가 31시간동안 다양한 경로로 법적 자문을 받아가며 대포폰으로 수사에 대비한 건 아닌 지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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