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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조카 장시호, 평창올림픽 뒤 강릉빙상장 '눈독'

입력 2016-10-31 21:17 수정 2016-11-0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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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씨도 비선 실세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고 있습니다. 장씨가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이권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1300억원이 들어간 강릉빙상장의 사후 활용계획까지 장씨가 관여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동계스포츠 영재센터가 출범 3개월 전인 지난해 3월 내놓은 기획서 초안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관성을 강조하면서 유난히 강릉을 내세웁니다.

지난해 초 센터 출범 과정을 논의했던 국가대표 출신 A씨는 "강릉빙상장이 평창올림픽 이후에도 존치하는 것을 전제로 사업계획을 짰다"고 털어놨습니다.

당시 정부와 조직위원회의 공식 입장은 올림픽 이후 철거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올 4월 황교안 총리 주재 회의에서 철거계획이 존치로 바뀌었습니다.

평창올림픽 경기장 사후 활용계획까지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장씨가 실질적으로 운영을 주도한 사단법인으로 지난해 6월 설립됐습니다.

법인 등기부에 올린 사무실 주소는 강원도 평창군의 한 건물이었지만 현장 확인 결과 거짓이었고, 서울 사무실은 근무자 없이 닫혀 있었습니다.

이미 사의를 표명한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강릉빙상장 활용 계획을 바꾸도록 앞장선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동계스포츠 영재센터 설립엔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동계스포츠 영재센터는 신생 단체로는 이례적으로 지난 2년간 7억원 가까운 정부 지원을 받으면서 특혜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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