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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차은택 귀국 여부 '주목'…제3국 경유 또?

입력 2016-10-31 17:42

귀국시 취재진 등 피하기 위해 외국항공사 이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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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시 취재진 등 피하기 위해 외국항공사 이용할 듯

정유라·차은택 귀국 여부 '주목'…제3국 경유 또?


비선실세로 국정을 농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와 고영태 씨가 제3국을 거쳐 외국항공사로 전격 귀국한 것과 관련해 딸 정유라 씨와 또 다른 측근 차은택 씨의 귀국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30일 독일 헤센주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최순실 씨는 가급적 신분이 노출되지 않는 방식으로 취재진을 피하기 위해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으로 이동했고 영국항공 BA017편을 타고 인천공항에 자진 입국했다.

또 베트남에서 머물고 있던 것으로 알려진 최 씨의 측근 고영태 씨도 지난 27일 태국 방콕을 거쳐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들은 본격적인 검찰 수사와 극도로 악화된 여론 등을 감안해 전격적으로 자진 귀국했다.

일각에서는 자진 귀국이라기보다는 정부 측과의 사전조율 하에 이뤄진 '기획 입국'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이제 귀국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남은 핵심 인물은 정유라 씨와 차은택 씨다.

최씨와 고씨가 한국인이 많이 이용하는 국적기 대신 탑승 파악이 어려운 외국 항공사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독일 또는 덴마크 체류설이 떠도는 정씨 역시 제3국을 통해 외항사로 입국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정씨가 자진귀국을 선택한다면 직항노선이 있는 독일 뮌헨과 프랑크푸르트 공항보다는 네덜란드와 프랑스를 경유할 것으로 추측된다.

중국에 체류 중이라는 차씨는 자진 귀국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씨가 제3국으로 일본을 선택할 경우 일본→인천공항행 여객기는 하루평균 146편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착륙하는 형편이라 언론 등 제3자가 차 씨를 찾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중국→인천공항 직항을 선택할 경우 중국발 인천공항행 여객기는 하루 평균 118편, 김포공항으로 도착하는 여객기는 8편으로 이 또한 차씨의 입국 현장을 포착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최순실씨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는 31일 오후 4시께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지면서 "정유라 씨는 당분간 입국 안 한다"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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