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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벗겨지고 인분 투척하고…최순실 검찰 출석 '아수라장'

입력 2016-10-31 16:20 수정 2016-10-31 16:22

비선실세 최순실 검찰 출석 '죽을 죄 졌다' 흐느껴

취재진 1000명 몰려…개인방송 중계하는 시민 등장

"박근혜 하야하라" 시위대 몰려와…인분 투척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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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최순실 검찰 출석 '죽을 죄 졌다' 흐느껴

취재진 1000명 몰려…개인방송 중계하는 시민 등장

"박근혜 하야하라" 시위대 몰려와…인분 투척하기도

신발 벗겨지고 인분 투척하고…최순실 검찰 출석 '아수라장'


신발 벗겨지고 인분 투척하고…최순실 검찰 출석 '아수라장'


신발 벗겨지고 인분 투척하고…최순실 검찰 출석 '아수라장'


신발 벗겨지고 인분 투척하고…최순실 검찰 출석 '아수라장'


"전두환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을 때보다 더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국정농단 의혹을 받는 최순실(60)씨의 검찰 출석이 예고된 31일 서울중앙지검은 1000명에 육박하는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이들은 최씨의 등장에 앞서 진을 치고 '비선실세'의 입장을 기다렸다.

방송국에서는 천막을 치고 생방송을 준비했고, 카메라기자들은 준비한 장비를 검찰청 문 위에 붙이고 그를 기다렸다.

NHK와 TBS 등 일본 미디어는 물론 알자지라와 프레스TV 등 중동 언론도 최씨 취재를 위해 일찍부터 준비했다.

한정된 시간과 장소, 또 안전상의 문제 등으로 취재 내용을 공유하기로 결정됐다. 기자들이 모여 최씨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기자들은 미르재단과 K재단의 사유화 이유와 독일 법인 설립 이유, 비선실세 의혹 등에 대한 구체적 질문을 합의해 구성했다.

1000명의 취재진 사이에 일반인들도 보였다. 이들은 기자들 사이에서 스마트폰으로 개인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일부 기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두할 당시보다 많은 기자들이 몰린 것 같다"고 놀라움을 담아 표현했고, 일부 카메라 기자들은 밀고 밀리는 가운데 욕설을 섞어가며 취재 시야를 확보했다.

시간이 다가오자 검찰청 내부에서 직원들이 뛰어나와 최씨의 동선을 지켰다. 드디어 오후 3시가 되자 '법무법인 로월드'라는 명함이 붙은 검정색 에쿠스 차량이 도착했다.

비선실세로 주목받은 최씨가 공식적으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순간이었다. 최씨는 검은색 모자를 꾹 눌러쓰고 목도리와 뿔테안경으로도 얼굴을 감싼 채 주변의 호위를 받으며 검찰청으로 들어갔다.

최씨가 등장하자 시민단체 활빈단 등 시위대가 나타나 "최순실 구속, 박근혜 하야"를 외쳤다. 시위대의 등장에 미리 정해졌던 프레스 라인은 순식간에 무너졌다.

한 남성은 "시녀검찰 해체하라"고 적은 피켓을 들고 항의한 뒤 미리 준비한 인분을 검찰청사에 뿌리는 일도 발생했다.

북새통 속에서 기자들의 질문공세가 이어졌다. 최씨는 얼굴을 가리고 "죽을 죄를 지었다"며 흐느꼈다. 공황상태에 빠진 듯 제대로 걷지도 못하던 최씨는 검색대를 혼자서 통과하지 못할 정도였다.

비선 실세를 보기 위해 검찰청 직원들도 내려와 장사진을 이뤘다. 모두가 스마트폰을 들고 최씨의 모습을 담으려 애썼다.

북새통 속에 제대로 걸음을 내딛지 못하던 최씨의 신발이 벗겨졌다. 검정색 로퍼인 최씨의 신발 속엔 빨간 '프라다' 로고가 박혀 있었다.

최씨는 주저앉을 듯 비틀거렸고, 그 모습은 막후실세가 아닌 영락없는 하나의 구경거리에 불과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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