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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검찰 출두한 최순실, 계속 모르쇠 일관하나

입력 2016-10-31 18:04 수정 2016-10-31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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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씨는 검찰 출두 과정에서 "죄송합니다" "용서해달라"고 울먹였습니다. 하지만, 최 씨는 변호인을 통한 언론 인터뷰에서 연설문 수정에 도움을 준 일 빼고는 언론에서 제기된 대부분의 의혹을 강력히 부인한 상태입니다. 본인도 또 언론 인터뷰에서 그렇게 주장했었죠.

최 씨의 '모르쇠' 전략에는 어떤 배경이 있는건지 청와대 발제에서 따져보겠습니다.

[기자]

현재 최순실씨가 받고 있는 혐의는 10여개가 넘습니다.

먼저 개인회사 더블루K와 비덱을 통해 K스포츠재단의 자금을 세탁하거나 빼돌린 혐의가 있습니다.

청와대 문건을 들여다보고, 문체부 인사에 개입했단 의혹 때문에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공무상 비밀 누설·공무집행방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최 씨가 재단 설립을 주도하고 운영을 좌지우지했단 주장도 최 씨 측근이던 고영태씨 그리고 재단관계자들의 폭로에 따르면 이미 의혹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정현식 전 사무총장/K스포츠재단 (어제) : (최순실 씨가 재단 실 소유주는 맞으신 거죠?) 기사에 나온 대로 그냥 이해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안종범 수석이 재단에 직접 개입했다고 봐도 되는 건가요?) 그 역시 제가 그 언론에 말씀드린 대로 그대로 이해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안종범 수석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건 이제 그분의 생각이시고요.]

[정동춘 전 이사장/ K스포츠재단 (어제) (최순실 씨 소개로 들어가신 거 인정하시는 거죠?) 예. 서로 알고 있었습니다. 제 고객이었으니까 이제… 인정을 해야죠.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쯤되면 당선인 시절 연설문에 도움을 줬다는 부분에 대해서만 시인한 최 씨의 심경에도 뭔가 변화가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최 씨의 검찰 출석을 앞두고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는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사회적 비난과 최 씨의 실정법 위반은 구분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 국민정서법상 잘못을 하긴 했는데, 실제 현행법을 위반한 일은 없다, 이런 얘기로 들립니다.

하지만 재단문제로 최 씨를 도왔단 의혹을 받고 있는 안종범 전 수석이 '대포폰'을 동원해 K스포츠재단 관계자의 검찰 소환 전 회유를 시도했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최 씨의 측근 고영태씨를 잘 아는 익명의 관계자는 언론인터뷰에서 "최 씨가 재단일을 챙기면서 박 대통령에게 재단 운영과 관련된 내용을 보고했고, 보고서도 보내는 것을 봤다"고 고영태씨의 말을 전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최 씨가 재단관련 의혹에 대해 '아예 모르쇠'로 일관하는 이유는 뭘까? 분석을 하자면 최 씨가 연설문 외에 추가로 의혹을 인정하고 나설 경우 박 대통령이 직격탄을 맞는 구조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박 대통령은 이미 재단자체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한 적이 있습니다.

[10월 20일 수석비서관 회의 : 전경련이 나서고 기업들이 이에 동의해 준 것은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제가 알고 있는 재단 설립의 경과입니다.]

그런데 최 씨가 재단 관련 의혹을 일부 인정하는 등 입을 열기 시작한다면 박 대통령의 해명이 뒤집어지게 됩니다. '거짓 해명'이 되버리는거죠. 이 경우 박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는 여론 압박도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편, 최순실씨가 국가서열 1위라며 '최순실 게이트'를 미리 예견이라도 하는 듯한 발언을 했던 박관천 전 경정이 입을 열었습니다. 박 경정은 당시 검찰 조사 과정에서 국가서열 강의를 했다가 자신의 아내로부터도 '혼났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박 전 경정은 최 씨가 잘못된 부분에 본인이 책임지고 솔직히 사과하는게 맞다면서 부인할 수 없는 대목까지 '아니다'고 하니 의혹이 부풀려지고 막장 드라마로 간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박 전 경정은 그런 권력서열을 매긴 근거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말하길 거부하면서 "무덤까지 갖고 가겠다"고만 했습니다. 자신이 입을 열면 자신과 주변사람들이 다칠것만 같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오늘 청와대 기사 제목은 < 검찰 출두 최순실…계속 모르쇠 일관하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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